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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장

방현진 도련님은 과연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적어도 하현이 보기에 방현진은 이미 그와 승부를 겨를 자격이 있었다.

“삐걱______”

하현이 사건을 되돌아보고 있을 때, 갑자기 문이 열렸더니 단정하게 제복을 입은 형사 세 사람이 씩씩하게 걸어 들어왔다.

이 형사는 이전에 하현을 잡아 온 바로 그 형사였다. 이때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게 말했다.

“하현, 너 해명할 준비 됐어?”

“어린 나이에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행동하다니 너 같은 사람은 진짜 인간 찌꺼기야!”

“참, 내 소개를 할게. 나는 변광섭이라고 해. 대하 산타 왕 변승욱의 사촌 형, 대구 경찰서 제1지국 부팀장이야!”

“내 사촌 동생이 이미 나에게 인사를 했으니 네가 억울하지 않도록 잘 보살펴 줄게!”

“근데 내 생각에 너 같은 사람은 전혀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을 거 같아!”

“내 사촌동생은 원래 너를 엄청 싫어했거든. 근데 슬기 아가씨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너를 돌봐주라고 했어!”

“하현, 너는 연적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지경까지 됐으니 네 인생은 완전히 실패한 거야!”

“그러니 양심이 있다면 솔직하게 설명을 하는 게 좋을 거야!”

지금 변광섭은 경멸하는 기색으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듯 하현을 쳐다 보았다.

“네가 한 일을 전부 사실 대로 말해 봐!”

“솔직하게 말하면 너그럽게 처리해 줄 거라는 건 너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내 사촌 동생의 체면을 봐서라도 판사님 앞에서 가능한 한 감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볼게.”

변광섭의 말에 다른 두 형사는 경멸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남자가 얼마나 실패를 해야 연적이 구해줘야 하는 지경까지 되는 거지?

창피하다!

하현은 흥이 나서 두 다리를 꼬고 변광섭을 한 번 쳐다본 후 담담하게 말했다.

“변승욱의 사촌 형?”

“우리 변 도령이 나를 잘 돌봐줄 줄이야!”

“근데 그가 당신한테 찾아와서 사정을 한 게 확실해요?”

“당신을 곤경에 빠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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