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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장

“하지만 피해자는 네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어. 너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피해자를 데리고 네 대저택 별장을 보여주러 갔지.”

“2천억짜리 별장을 이용해 너는 피해자에게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가했고!”

“그리고 난 후 주씨네 별장으로 돌아와 피해자를 협박해 네 방으로 들어갔고 욕실에서 그녀를 덮쳤어!”

“네가 덮치자 피해자는 모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매 죽기로 선택한 거야!”

“이게 전체 사건의 과정이야!”

“거기다 인적 물적 증거가 모두 갖춰져 있어!”

“하현,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자백하지 않을 거야!?”

변광섭은 정의롭고 늠름한 표정을 지으며 일의 과정이 이렇게 된 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현은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손뼉을 몇 번 치더니 탄복하는 기색으로 말했다.

“멋지네, 정말 멋져!”

“나는 원래 텔레비전 드라마가 스펙터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변 대장의 추리에 비교하면 드라마는 한 참 모자라는 거 같네.”

“근데 변 팀장의 추측에 내가 의문을 하나 제기해도 괜찮을까요?”

변광섭은 눈꼬리를 치켜 세우더니 냉랭한 기색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하현은 웃으며 아무 망설임 없이 말했다.

“첫째, 나는 향산 1호 별장에 들어갈 자격이 있고, 더불어 도음 플랫폼과 루나 시네마그룹을 장악했어. 나 같은 갑부가 만약 여자에게 관심이 있었으면 아무렇게나 손짓만 해도 여자들이 한 무더기로 오지 않았겠어?”

“둘째, 피해자가 내 방에 들어온 일은 내 생각엔 이슬기 아가씨와 얘기해볼 수 있을 거 같아. 그녀의 진술을 한 번 들어 봐.”

“당시 피해자 욕실의 샤워기가 고장 나서 내 방에 들어와 욕실을 빌렸을 뿐이야!”

“그 욕실은 나도 쓴 적이 있으니 안에서 우리 두 사람의 머리카락이 나오는 건 정상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불충분한 증거 사슬을 가지고 내가 범인이라고 증명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해?”

변광섭은 차갑게 말했다.

“하현, 안타깝지만 한 마디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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