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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장

미야모토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제가 아니라 심재욱 세자의 작품이에요.”

“아침 식사시간 때 무심코 이 일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 같아요.”

“심재철이 이 일에 대한 얘기를 듣고 제일 먼저 사람들을 데리고 대구 경찰서 제1지국으로 갔어요.”

“방금 임복원의 측근인 유홍민은 떠났고 더 이상 하현의 일을 처리할 수 없다는 소식이 왔어요.”

“임복원과 임정민 두 사람은 모두 연경에 있고요. 그 쪽 일이 까다로워서 당분간은 돌아올 수 없을 거예요.”

“지금 하현이 아무리 힘이 있고 지위가 있다고 해도 별 소용 없어요. 그는 나올 수 없는 운명이니까요.”

미야모토는 심재욱이 마음에 든다는 듯 이때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심재욱 세자의 이 수법은 아주 효과적이고 강력해요!”

방현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미야모토, 섬나라 사람은 정말 대하어를 못하는 거 같아.”

“너 정말 내 말뜻을 이해 못 한 거야? 아니면 시치미를 떼는 거야?”

“너희들은 일을 성사시키기는커녕 망칠 수 있다고 말한 건데 못 알아 들은 거야?”

미야모토는 살짝 어리둥절했다. 정말 못 알아 들은 것이다.

방현진은 무덤덤한 기색으로 말했다.

“심재철을 이 일에 개입시켜서는 안돼.”

미야모토는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방 도련님, 이해를 못하겠어요. 관청 2인자의 개입이 없었다면 대구 경찰서 1인자 유홍민이 하현을 꺼내는 건 몇 분이면 될 일이에요!”

“이렇게 되면 그 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겠어요?”

방현진은 눈을 가늘게 떴다.

“첫째, 심재철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손을 대게 하면 우리가 심가와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을 하현에게 말해주는 꼴이 돼서 좋지 않아.”

“둘째, 하현을 감옥에 갇히게 하는 건 어렵지 않아. 그를 평생 풀려나지 못하게 하는 게 어렵지.”

“그래서 나는 원래 임복원이 유홍민에게 일을 맡기는 건 전혀 걱정 없었어. 유홍민이 사리사욕을 챙겨 법을 어기도록 하는 게 내 목적이니까!”

“그가 그렇게 하기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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