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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장

하현의 담담한 시선에 김애선은 안색이 변했고 결국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오른손을 힘없이 휘둘렀다.

하현은 그 총잡이들이 순식간에 물러난 것을 감지했고, 그를 향해 겨누고 있던 저격용 화기도 누군가에 의해 제거되었다.

김애선은 벗겨진 잠옷을 잘 갖춰 입고 하현 맞은편에 앉아 복잡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하 도령, 너 도대체 누구야? 나한테 말 안 해줄 거야?”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안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어?”

김애선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잠시 후 실소를 터트렸다.

“맞아. 확실히 의미가 없지.”

“네가 한 첫 번째 질문에 내가 먼저 대답할게. 진짜 김애선은 내 손에 죽은 게 확실해.”

“하지만 내가 왕가에 도착하기 전에 주아의 어머니는 이미 식물인간이 되어 있었어.”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추측하기로는 왕화천이 직접 그녀에게 손을 댔을 거야.”

“왕화천?”

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왜 그가 손을 대?”

“주아의 어머니는 고대 무술의 고수인데다가 그의 내조자인데 그가 왜 직접 그녀에게 손을 대?”

김애선은 비웃는 얼굴로 말했다.

“하 도령, 너 똑똑하면서 그것도 모르겠어?”

“이유는 아주 간단해. 그건 그가 금정 김씨 집안의 딸, 김애선을 맞아들이려고 그런 거지……”

“증거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증거?”

김애선은 가볍게 웃었다.

“내가 최고의 증거야.”

“당시 왕화천이 진작에 나한테 철석같이 맹세했어. 반드시 그의 아내와 이혼하고 나와 함께 살기로 나한테 말했어……”

“그런데 나중에 그는 진짜 김애선과 관계를 맺더니 그 후에 나를 버렸어.”

“그날 밤 비가 왔었어. 만약 내가 마침 우산을 사러 나가지 않았다면 나는 내 남동생과 내 어머니처럼 피바다에 쓰러졌을 거야……”

“그날부터 나는 전설의 비 오는 밤으로 불리며 남동생과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가 됐어……”

“경찰서 사람들이 나를 잡으려고 하고 길바닥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고 했지……”

“나중에 나는 묘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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