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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장

간석준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상동수, 여기는 시장터가 아니야. 너 너무 자주 오는 거 아니야?”

간석준은 상동수가 일을 잘 처리했다면 그가 여기에 나타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나타난 이상 이것은 그가 일을 망쳤다는 뜻이었다.

상동수는 눈꺼풀이 뛰더니 이때 무릎을 꿇고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간 세자님, 제가 능력이 없어서 세자님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간 세자는 차가운 눈빛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그를 제압하지 못한 거야?”

“네! 그가 세자의 요패를 부쉈고, 사기 혐의로 저를 경찰서로 보냈습니다.”

“또 그는 동문성을 해치웠어요. 듣기로 육재훈의 사지를 그가 잘랐다고 해요.”

“어?”

간석준은 얼굴에 다소 흥미로운 빛을 띠었다.

“보아하니 재미있는 상대네.”

“하지만 별거 아니야.”

“육재훈은 10대 최고 가문 사람이 아니야. 임복원의 처남이라는 신분을 믿고 대구에서 힘주고 다니는 것뿐이지.”

“임복원은 항상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이야. 육재훈의 사지가 잘렸다고 해도 그의 무능한 처남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정상 참작이 된 거야.”

“이런 것 때문에 작은 인물을 두려워할 필요 없어.”

“너는 나의 대변인이라는 것을 잊지 마.”

간석준은 비록 상동수의 행동에 약간의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쓸만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너무 어려워 세심하게 몇 마디 가르쳐주었다.

만약 그가 이렇게 겁을 먹는다면 이 개도 쓸모없게 될 것이다.

상동수는 이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놈이 내 권위를 무시하고 사람들 앞에서 내 요패를 망가뜨렸으니 이건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은 거야.”

간석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둑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자기 혼자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그 요패는 20년 넘게 내 곁에 있었고 줄곧 사람을 돌보듯 요패를 돌봤어!”

“대구는 고사하고 대하 전체라고 해도 내 체면을 구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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