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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7장

하현의 말을 들은 이은지의 표정은 매우 복잡했다.

비록 대하 지부의 돈을 내놓는 것일 뿐이었지만 대하 지부의 돈은 상성재벌 자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하현에게 절반을 준다면 상성재벌 자산의 4분의 1을 준 셈이었다.

하현은 사자가 입을 크게 여는 것만큼 간단하게 끝내지 않을 뿐 아니라 상성재벌의 뼈를 부러뜨리고 대하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 분명했다.

“셋째, 오늘부터 대하의 상성재벌 대표가 누가 될 지는 내가 결정한다.”

“나는 지금 너를 대하 대표로 지명했고 일을 맡길 거야.”

말을 마친 후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세 가지 조건이 동의가 되면 그 전의 일은 깨끗이 청산될 거야.”

“동의가 안되면 두 시간 안에 꺼져. 물러나지 않았다가 내가 손을 댈 때까지 기다리면 근육과 뼈를 다치는 것만큼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거야.”

“뭐요? 제가 대하 대표가 된 다고요!?”

원래 안색이 안 좋았던 이은지는 이 말을 듣자 순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

그녀는 비록 상성재벌의 직계이긴 했지만 이씨 집안에서는 조금도 총애를 받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녀가 이런 난장판을 처리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말하자면 그녀가 무슨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든 그녀는 상성재벌에게 한 바탕 토벌 당할 것이다.

심지어 상성재벌의 체면이 구겨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그녀를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하현이 오히려 그녀를 대하 대표로 삼겠다는 것인가?

그녀는 성성재벌의 자산 절반을 장악해 잘만 굴리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셈이었다.

하현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네가 대하대표야. 네가 조건을 들어준다면 앞으로 내가 너를 상성재벌의 주인이 되도록 지원해줄게.”

이은지는 멍해졌다.

“왜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비록 네가 상성재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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