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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장

하현은 이은지에게 시선을 돌린 뒤 잠시 후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나가라고 손짓을 했다.

“말해 봐. 무슨 일이야? 나에게 만족스러운 답을 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강남을 떠날 필요가 없을 거야.”

하현은 손목에 차고 있는 골동품 롤렉스 시계를 쳐다보았고, 상성재벌에게 두 시간을 주었다.

이은지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쓸데없는 말을 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하 세자님, 저는 이은지라고 합니다. 중국 상성재벌 후계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전에 회장님께 미움을 산 이대성은 우리 집안의 방계일 뿐입니다.”

하현은 흥이 나서 말했다.

“개를 때렸다고 주인이 와서 나를 귀찮게 하는 거야?”

“감히 그럴 리가요! 우리 상성재벌 쪽에서는 이대성이 한 짓을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줄곧 그에게 속아왔는데 오늘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하 세자께 해명을 하고자 찾아 온 겁니다!”

이은지는 깍듯한 태도로 핸드폰을 꺼내 하현에게 영상을 보여 주었다.

영상 속의 이대성은 버려진 기름통에 버려졌고 그 위에 시멘트가 부어져 강가에 그대로 가라앉았다.

눈앞의 깜찍한 이은지가 직접 이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현은 핸드폰을 가져가서 잠시 들여다 본 뒤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이 영상을 보여주면 내가 너를 감옥으로 보낼까 두렵지 않아?”

이은지는 애교석인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하 세자, 이 영상은 우리 상성재벌의 성의를 일부 보여드리는 겁니다!”

“이외에 우리 상성 재벌은 앞으로 회장님께 깍듯하게 대할 겁니다. 하 세자께서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기만 하면 저희가 반드시 잘 잡겠습니다.”

박영진의 죽음이 상성재벌 쪽에 타격을 준 것이 분명했다.

태권도 1인자마저 아무렇지 않게 무너졌으니 상성재벌은 하늘이 배짱을 준다 해도 감히 계속 하현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직접 이대성을 죽이고 직계를 보내 하현과 접촉하도록 한 것은 이미 그들의 성의를 대변한 것이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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