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하현이 웃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풍택재단은 삼류 재단일 뿐인데 우리 대하에 와서 무슨 큰 늑대 행세를 하는 거야?”하현의 말은 헛소리가 아니었다. 당시 전쟁터에서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쪽에서는 하현에게 생포된 귀족을 되찾기 위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재벌그룹의 지분을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이 풍택재단은 그 중에 들지도 않았다. 그만큼 풍택재단은 그저 그랬을 뿐 아니라 아마 해가 지지 않는 제국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 거물들이 풍택재단을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은 하현이 볼 때 필요 없는 것이었다. 풍택재단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후광을 업고 오면 또 어떤가?이전의 그 전쟁에서 5대 강대국은 연합해 모두 하현에게 쓸려나갔다. 대하는 이미 세계적으로 부상했으니 해외의 어떤 세력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뼈가 약해서 무릎 꿇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개에 대해서는 하현은 아예 무시를 했다. 하현의 말에 설은아도 동의하며 말했다. “이 외국계 기업들은 자국에서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게 확실해.”“하지만 그들은 외교 여권을 들고 우리 쪽으로 와서 정책적인 혜택을 누렸어.”“공정한 경쟁을 한다고 할 때 우리 쪽 기업이 반드시 그들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할 수도 없어.”“하지만 이런 얘기들은 우리 둘이서만 비밀리에 말하면 돼. 절대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안돼.”설은아는 걱정스런 얼굴로 하현에게 당부했다. 그녀는 하현이 문제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느꼈다. 만에 하나 해가 지지 않는 제국에게 미움을 사면 아마 외교 분쟁이 되어 골치 아파 질 것이다.하현과 은아가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주위에서 가격을 부르는 소리가 거의 가라앉았다. 가격은 현재 3200억이었다. 많은 대 가문들과 대기업의 대변인들은 안색이 안 좋아졌고, 감히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 왜냐면 그들은 각자 자기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일단 큰 돈을 써서 적자
“아이고, 역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귀족답게 손을 쓰는 게 무섭네!”“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귀족적 저력은 비할 바 없이 깊네. 우리는 비할 바가 안돼!”“그들은 외교적 특권이 있고, 손을 쓰면 많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이런 점에서 우리는 한 수 아래야.”한 무리의 대 가문들은 의론이 분분했고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을 계속 올리면 그들은 손해를 볼 확률이 높았다. 제호그룹의 임원들도 이때 흥분했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만약 풍택재단이 장악하게 되면 외국계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 그들은 국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고 자기가 더 잘 살기를 바란다. 설은아는 한숨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이 그룹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에 손에 들어가는 건 앞으로 우리 남원 시장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니야.”“아이고……”분명 설은아는 이런 외자 기업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남원에 와서 시장을 어지럽히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자본가는 손해 볼 게 없지만 서민들은 손실이 심각했다. 하현은 은아를 보며 궁금해 하며 말했다. “너 그렇게 걱정 돼?”그는 은아가 마음씨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이렇게 나라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은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는 서민들의 생활비가 높아질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 돼.”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내 대인의 말씀이 옳습니다. 이것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조지의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은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방법은 아주 간단해.”하현이 웃었다. 곧이어 은아의 흔들리는 눈빛 속에서 손에 든 피켓을 마음대로 들어 올렸다. 은아는 깜짝 놀랐다. 하현이 뭘 하려는 거지?소란을 피우려고 그러나?“여보, 함부로 굴지마. 이런 자리에서 소란을 피우면
풍택재단 사람들은 모두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출신임을 알아야 한다. 몇몇 대하의 교포들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영주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대하에서 활동할 때 외교적 특권을 누렸다. 이런 특권은 이 사람들이 대하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게 할 수 있었고, 대하 사람들과 약간의 갈등이 있을 때 관청은 가능한 한 그들 편에 서도록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외교 특권을 가진 외국인과 갈등을 빚는 사람이 없을 만도 했다. 그런데 지금 해가 지지 않는 제국에 도발하는 사람이 있다니?특히 조지, 그는 공작이었다! 해가 지지 않는 제국 내부에서도 지배층이었다! 이때 그는 멀리서 하현과 은아를 쳐다보며 입가에는 냉소를 짓고 있었다. 감히 그를 도발하다니?이건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가 죽으려고 환장을 한 것이다!“5800억!”조지는 냉담한 표정으로 가격을 올리며 도발적인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는 보잘것없는 다람쥐가 감히 계속 자신에게 도발을 하는 지 보고 싶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다시 피켓을 들어 올렸다. “5800억에 200원 더.”“너!”조지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것은 도발이며 게다가 그의 귀족 신분에 대한 경멸이었다!다른 사람들도 모두 충격을 받은 얼굴로 하현을 보고 있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는 이 녀석이 간이 부었나?대하 10대 최정상 가문의 대표조차 감히 풍택재단을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놈이 그런 배짱을 가지고 있다고? 혹시 이따가 자기가 어떻게 죽게 될지 모르는 건가? 설은아는 이때 근심스러운 얼굴이었다. 국내의 대 가문들에게 미움을 사는 건 그나마 괜찮았다. 그러나 외빈에게 미움을 사면 모든 것이 골치 아파진다. 조심하지 않으면 외교 분쟁이 된다. 그렇게 되면 최가가 나선다고 해도 하현을 꼭 구하리라는 보장이 없다!지금의 하현은 은아가 보기에 조금 충동적
이 가격을 부른 후 조지는 도발적인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6500억이라는 가격은 풍택재단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의 가격이었다. 어쨌든 풍택재단은 남원에 들어갔을 때 다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자금을 남겨둬야 했다. 더구나 그는 이 놈이 감히 따라 올 수 있는지 아닌지를 보고 싶었다. 따라오지 않는다면 제호그룹은 자연히 풍택재단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하현이 계속 가격을 올리면 그는 분명 더 이상 가격을 부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보기에 딱 봐도 다람쥐 같은 이 하인이 어떻게 6500억을 내 놓을 수 있겠는가?이때 모두의 시선이 하현에게로 쏠렸다. 설은아마저 긴장한 기색이었다. 조지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점에서 조지는 분명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같이 한번 봅시다. 하현이 어떻게 할까요? 뜻밖에도 조지를 향해 웃더니 피켓을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7500억!”몇 글자를 대충 내뱉었지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온몸을 떨었다. “뭐!?”“7500억!?”이 가격을 들었을 때 모든 사람들은 극도로 안색이 어려워 보였다. 다들 하현은 기껏해야 200원 정도 더 얹을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1000억을 올리다니! 독하다! 이때 조지와 풍택재단 사람들은 눈이 멀었다. 원래 그들은 하현이 고의로 그들을 구역질 나게 하는 것이라 여겼지, 하현이 진짜 그렇게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은아는 지금 약간 멘붕이 오는 느낌이었다. 7500억?하현 지금 장난해?그가 어디 이렇게 많은 돈이 있겠는가?그 자리에 있던 남원 관청의 관리들도 모두 이상한 눈빛으로 하현을 살펴보았다. 이거 딱 봐도 평범한 놈인데 어떻게 7500억을 낼 수 있겠는가?그 자리에서 유독 안흥제만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자, 만약 다른 입찰자가 없다면 제호그룹은 7500억에 하현 선생님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이 일은
이때 조지는 득의양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가 일깨워주자 다른 사람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7500억이다!7500원이 아니다!평범해 보이는 하현이 정말 이 돈이 있을까?그리고 남원 관청의 몇몇 사람들은 지금 안색이 좋지 않았다. 만일 풍택재단이 이를 빌미로 문제를 삼는다면 그들 몇 명은 감투를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들은 이 경매를 책임졌고 자연히 공로도 있겠지만 실패를 하면 분명히 그들의 책임이었다. 이때 한 관청의 직원이 일어나 하현을 보며 말했다.“선생님, 이번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면 반드시 증명을 해야 합니다!”“만약 증명이 안 된다면 국제 비즈니스를 교란 했다는 이름으로 당신을 가압류할 겁니다!”“그리고 존경하는 조지 선생님께도 사과해야 합니다!”이 말을 듣고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증명해야 한다고? 그럼 그 사람은?”하현은 조지를 가리켰다. 그 직원은 웃으며 말했다. “조지 공작은 귀한 외빈이니 당연히 그의 자산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하현은 웃었다.“이건 도리에 맞지 않는데요.”“상업활동은 공평해야죠. 자산을 다 조사해 보세요. 나는 문제 없어요.”“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이 외국 원숭이도 검증을 해야 합니다.”“그렇지 않고서 무슨 근거로 내 자산을 조사하겠다는 거예요?”하현의 말을 듣고 조지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건방지네! 다람쥐가 죽으려고 그러는 구나. 네가 공작을 모욕했다는 거 알아?”“공작?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남작들은 도처에 널려 있고 자작들은 개처럼 많았던 걸로 내가 기억하는데, 너 같은 건 기껏 해봐야 남작이잖아?”“보잘것없는 남작이 우리 대하에서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래?”“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남작이 우리 대하에서 외교적 특권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먼저 네 정체를 밝혀야 하지 않겠어? 만에 하나라도 네가 가짜면 어떻게 해?”하현은 당연하다는 듯했고, 그 직원들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
조지도 데릴사위가 무슨 뜻인지 알았다. 이때 그는 얼굴에 비웃음을 가득 머금고 말했다.“기둥서방 주제에 감히 나를 무시해?”“만약 당신이 오늘 당신의 자산을 증명하지 못하면 이건 외교 분쟁이 될 거야. 너랑 네 아내는 우리 대사관으로 가야 해!”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만약 내가 거절한다면?”“그럼 나는 제국 국회에 이 일을 보고 할 거야. 내 생각엔 국회가 당신들 관청에 해명을 요구할 거 같은데!”조지는 위협적인 얼굴로 차갑게 입을 열었다. 과거에 그는 가는 곳마다 이렇게 해서 성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날 협박하는 거야? 거기다 우리 나라까지 협박을 하다니?”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대하를 협박하면 또 뭐가 어때서? 원숭이들의 나라일 뿐이잖아!”조지는 냉소했다. 이 말을 듣고 남원 관청 사람들을 포함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을 우러러 보고 아첨을 떨긴 했지만 사람들에게 원숭이라고 손가락질을 받는 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하현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고, 안색이 극도로 차가워졌다. 그는 차갑게 조지를 노려보며 말했다.“자, 이 정도까지 말이 나온데다 내기를 원한다고 했으니 해보자.”“근데 좀 더 크게 놀아볼까?”“내가 7500억을 못 내면 내가 죽고!”“내가 7500억을 낼 수 있으면 네가 죽는 거야!”“콰르릉______”이 말이 나오자 장내는 놀라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하현이 이렇게 악랄하게 놀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이것은 목숨을 내거는 것이다!하지만 하현의 이 말을 듣고 조지는 깜짝 놀랐다. 그는 원래 하현이 분명 겁쟁이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방이 이렇게 목숨을 걸로 싸울 줄은 몰랐다. 이 순간 그의 눈은 끊임없이 껌벅거렸고, 주저하는 얼굴빛으로 가득 찼다. 잠시 후에야 그는 차갑게 말했다. “건방지네. 나는 훌륭한 귀족인데 어떻게 너 같은 하인과 목숨을 걸 수 있겠어?
“이이익!”이 순간 장내를 싸늘하게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성공했다고?”“그럴 리가 있어? 정말 7500억을 지불했다고!?”풍택재단 사람들은 하나같이 겁에 질려 주저앉을 뻔했다. 조지가 손에 들고 있던 재떨이는 카펫 위로 ‘쾅’하고 떨어졌다.이……대하에 오자마자 어떻게 이렇게 허풍을 잘 떠는 토호를 만난 거지?가장 놀란 건 사실 설은아였다. 하현은 어젯밤에 안씨 집안에게 리조트를 그에게 선물해 달라고 했다. 이것까지는 가까스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7500억을 내고 제호그룹을 샀다고?돈이 어디서 난 거지?자기가 준 용돈은 아무리 모아도 7500억이 안 되잖아! 은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남원 관청 직원이 공손하게 말했다. “하 선생님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저희와 함께 무대 뒤로 가서 수속을 밟아 주시죠!”분명 이 직원은 하현을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려고 했다. 그는 쌍방이 계속 다투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말 한다는 걸 깜빡 했네요. 제호그룹은 내가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니 그녀에게 수속을 밟게 하면 됩니다.”“뭐요!?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라고요?”“그 아내는 복도 많지. 7500억 그룹을 선물로 받다니?”장내는 충격의 도가니였다. 은아는 더욱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는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전에 하현이 비즈니스 제국을 만들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었다. 그녀는 하현이 그저 농담하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 남자는 말한 대로 다 한다!“여보, 우리 가자.”은아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물어볼 말이 너무 많았다. “급할 거 없어.”하현이 웃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몸을 돌려 조지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약속한 거 기억하지?”조지는 얼굴이 ‘쓱’ 하얗게 질렸다.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도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떤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하현을
특히 조지는 지금 손을 감싸며 누런 이를 악물었다.“안돼! 우리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사람들은 절대 이런 작은 나라에서 이런 모욕을 받아서는 안돼!”“이번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어!”“이 놈은 내가 반드시 불구로 만들어 버릴 거야!”“제호그룹은 내 거야!”“그 여자도 내가 꼭 가질 거야!”“도련님,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옆에서 조지의 집사 안드레가 입을 열었다. 이 놈은 대하 사람이지만 이미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영주권을 받았고 지금은 완전히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하인을 자처하고 있다. 이런 모양의 개들은 가장 파렴치한 것들이다! 새 주인에게 아첨을 떨기 위해 동포들에게 비할 데 없이 악랄하게 손을 대었다. 지금 안드레는 벌써 새 주인을 위해 어떻게 복수할 것인지를 궁리하고 있었다. 조지는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우리가 이번에 몇 사람이나 데리고 왔지?”“모두 35명인데, 앞서 제국성전 기사단에서 퇴역한 기사들이라 솜씨가 좋습니다!”안드레가 말했다. “그래. 너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준비 해. 그들을 감시하고 있다가 떠나는 것이 발견되면 바로 손을 써!”“어차피 우리에게는 외교적 면책특권이 있고. 그들을 죽였다고 해도 안 들키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조지는 냉담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가 보기에 들어가고 빠질 때를 모르는 대하 사람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다른 한 편. 무대 뒤. 30분에 걸쳐 은아는 마침내 모든 수속을 마쳤다. 이 순간부터 그녀는 제호 그룹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은아는 이미 서명을 하고도 아직 꿈속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하현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여보, 우리 언제 잠에서 깰 수 있지?”“어?”하현은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소리야?“우리 꿈꾸고 있는 거 아니야? 이 모든 것이 어떻게 현실 일 수가 있어?”설은아는 지금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현은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