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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장

이때 조지는 득의양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가 일깨워주자 다른 사람들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7500억이다!

7500원이 아니다!

평범해 보이는 하현이 정말 이 돈이 있을까?

그리고 남원 관청의 몇몇 사람들은 지금 안색이 좋지 않았다.

만일 풍택재단이 이를 빌미로 문제를 삼는다면 그들 몇 명은 감투를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들은 이 경매를 책임졌고 자연히 공로도 있겠지만 실패를 하면 분명히 그들의 책임이었다.

이때 한 관청의 직원이 일어나 하현을 보며 말했다.

“선생님, 이번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면 반드시 증명을 해야 합니다!”

“만약 증명이 안 된다면 국제 비즈니스를 교란 했다는 이름으로 당신을 가압류할 겁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조지 선생님께도 사과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증명해야 한다고? 그럼 그 사람은?”

하현은 조지를 가리켰다.

그 직원은 웃으며 말했다.

“조지 공작은 귀한 외빈이니 당연히 그의 자산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현은 웃었다.

“이건 도리에 맞지 않는데요.”

“상업활동은 공평해야죠. 자산을 다 조사해 보세요. 나는 문제 없어요.”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이 외국 원숭이도 검증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무슨 근거로 내 자산을 조사하겠다는 거예요?”

하현의 말을 듣고 조지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건방지네! 다람쥐가 죽으려고 그러는 구나. 네가 공작을 모욕했다는 거 알아?”

“공작?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남작들은 도처에 널려 있고 자작들은 개처럼 많았던 걸로 내가 기억하는데, 너 같은 건 기껏 해봐야 남작이잖아?”

“보잘것없는 남작이 우리 대하에서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래?”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남작이 우리 대하에서 외교적 특권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먼저 네 정체를 밝혀야 하지 않겠어? 만에 하나라도 네가 가짜면 어떻게 해?”

하현은 당연하다는 듯했고, 그 직원들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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