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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장

이 뉴스는 오늘 남원에서 가장 핫한 뉴스였다.

뉴스의 내용은 간단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설은아가 제호그룹의 이사장과 회장을 맡게 되었다는 것이다.

“추정하기론 제호그룹의 현재 가치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설은아 아가씨의 지도 아래 제호그룹은 단기간 내에 2조 그룹, 20조 그룹이 될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이 소식이 전해졌다.

텔레비전 앞에서 최가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럴 수가? 은아가 제호그룹의 회장이 됐다고?”

“제호그룹은 가치가 1조 원이나 되는데! 어떻게 주인이 바뀔 수가 있지?”

“은아는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우리 꿈 꾸고 있는 건 아니지?”

최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곧 무너질 것 같았다.

어떤 최가 사람들은 심지어 자기도 모르게 자기 입을 크게 벌리다가 통증을 느끼고는 그제서야 비로소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원래 그들의 계획대로라면 은아는 백운회사에서 쫓겨난 후 반드시 육교 밑에 가서 밥을 구걸했어야 했다.

심지어 은아네 일가는 모두 줄을 서서 밥을 구걸해야 했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그들 일가는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최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전혀 몰랐다.

은아는 몸값이 몇 천억이 된 것이다!

후회스럽다!

최가 사람들은 후회가 되어 피를 토할 것 같았다.

만약 이전에 이런 일이 없었다면 그들은 지금 은아의 힘을 빌려 바로 최정상 가문으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 아무것도 없었다!

“퍽______”

최가 할머니가 가장 견디지를 못했다!

그는 입을 크게 벌린 채로 최혜정과 여민철 두 사람의 뺨을 후려쳤다.

“너희들 때문이야!”

“이게 다 너희들의 아이디어였잖아!”

“설은아와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어!”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런 꼴이 됐겠어?”

“이제 어떡할래? 설마 집으로 찾아가서 용서를 구해야 하는 거야?”

최가 할머니는 분노로 온몸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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