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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43화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항성 주얼리 연리로 분점의 점장의 아들 설해용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입사해 현재 지점에서 점장 교육을 받고 있는데, 곧 아버지로부터 점장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을 겁니다."

소한은 그의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바로 이런 독선적인 부잣집 도련님이었고, 더러운 돈 몇 푼과 조금 생긴 얼굴이면 대단한 줄 아는 그런 사람 말이다.

허허, 네가 뭔데?

소한은 매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아빠가 이번에 소개팅에 나오는 사람이 대기업의 아들이라고 했는데, 결국 점장 아들이네요? 게다가 본점도 아닌 지점이고 말이에요. 하하, 이것도 대기업에 속하나요?”

그녀의 말은 상당히 불친절했다.

그러자 설해용이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확실히 우리 집이 대기업은 아니죠. 하지만 항성 주얼리는 소한 씨도 알다시피 일류 기업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입니다.”

소한은 어깨를 으쓱했다.

"항성 주얼리는 대기업이지만, 그건 기 씨 집안의 것인데,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죠?”

설해용은 웃으며 대꾸했다.

“하하, 솔직히 말해서 기 씨네 가주가 강남에 와서 대국을 주관하고 있는데 강남구에서 큰 사업을 하려고 해요. 아빠는 지부 관리직으로 떨어질 거고, 나는 아빠의 자리를 이어받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 집은 항성 주얼리의 중요한 일원이 되겠죠."

“앞으로 항성 주얼리가 벌어들이는 돈은 우리 부자의 호주머니에 많이 들어갈 거고 말이에요. 그러니 소한 씨, 당신이 내 여자친구가 된다면 아주 행복한 미래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적어도 당신이 가지고 싶은 주얼리는 내가 다 해줄 수 있을 겁니다.”

주얼리는 여자의 몸과도 같은 존재였고 설해용은 소한이 반드시 마음이 흔들릴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소한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오'하고 한 번 소리를 낸 뒤 폭탄을 던졌다.

소한은 강책의 팔을 드러낸 뒤 웃으며 말했다.

“내가 주얼리를 가지고 싶다고 하면 남자친구가 당연히 사줄 테니 당신 도움은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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