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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0화

그의 말을 듣고 정몽연은 눈물이 핑-돌았다. 그녀는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한 채로 “니 마음은 정말 고마워. 하지만 이건.. 너무 비싸! 돈을 어디서 구하려고 그래?” 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 나만 믿어.” 라고 답했다. 그는 진행자를 바라보고는 물었다.

“그래서 제가 방금 말한 대로 파운드로 환율은 안되는 건가요?”

진행자는 민망한 듯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허허, 선생님께서 뜻을 굽히지 않으신다면 어쩔 수 없지요.” 라며 말했다. 돈을 더 준다는 데 거절 할 이유가 없었다. 진행자는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금 당장 계산 하셔야 해요. 입으로만 산다고 하시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돈으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강책이 답했다.

“그럼요.”

강책은 무대로 올라간 뒤, 카드 한 장을 꺼내 주었다. 그 카드는 다름아닌 봉황자금카드 였다! 진행자가 그 카드를 받고는 사람을 불러 이체를 진행시켰다. 61조, 쉽게 이체 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니였다. 사람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10분이 지나서야 이체가 완성 되었다. 들리는 띵-의 소리에 군중들도 이체가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61조, 정말로 61조를 계산한 것이다!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손준풍은 마치 닭처럼 멍하게 바라보았다. 거지 신분에다가 친정집에 얹혀사는 사람이라고 놀렸던 사람이 쉽게 61조를 내었다는 사실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보야진도 깜짝 놀랐다. 그도 못 내는 돈을 다른 사람이 내었고, 강책을 쇼하는 거라며 비꼬았지만 결국 그는 돈을 전부 지불했다. 보야진은 쥐구멍에 숨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보가집안이 돈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니, 처음있는 일이였다.

무대위에서 진행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떨리는 두 손으로 봉황자금카드를 받치고, 예의를 갖추며 “선생님 카드 여기 있습니다.” 라며 강책에게 돌려주었다. 강책은 카드를 다시 집어 넣고는 군중들의 시선 속에서 정몽연을 무대위로 데리고 온 후,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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