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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계획 시작

성혜인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 유해은은 이미 와 있었다.

그녀는 부하에게 지시를 내려 회사 주위의 감시 카메라를 돌려보며 수상한 차량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지난번 차 사고로 단맛을 본 백지영은 아마 다시 차 사고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부하로부터 소식이 전해져 왔다.

회사와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트럭 한 대가 오후부터 주차되어 있다고 했다.

주위엔 모두 하우피스라 그 위치에 트럭이 나타난 적이 없었다.

성혜인은 경호원에게 장하리의 옷을 입고 마스크와 모자까지 쓰며 장하리로 가장하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경호원과 함께 차에 오르라고 유해은에게 말했다.

지금 이 경호원은 포레스트 전체 경호원 중에서 레이싱에 가장 능한 사람이다.

그는 우선 트럭을 다리 위로 유인할 것이며 계획대로 차는 강으로 빠지고 장하리는 구조되며 유해은은 그대로 사라지는 시나리오를 펼치게 될 것이다.

이로써 계획은 첫 스타트 라인에 들어섰고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들이 타고 있는 차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뒤에 트럭이 바로 따라왔다.

조금만 더 지나면 차가 강으로 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유해은은 두렵지 않았다.

성혜인을 믿고 성혜인이라는 사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차는 그렇게 다리 위로 향했고 뒤를 따르던 트럭도 마침내 기회를 봐서 손을 쓰기 시작했다.

차는 난간에 부딪혀 그대로 강에 빠지고 말았다.

유해은은 강에 빠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에게 몰래 구조되었다.

장하리는 강변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전에 성혜인과 함께 탄 차가 강에 빠진 적이 있어 장하리는 이 일에 대해 익숙하기 그지없다.

하여 강변에서 쓰러진 척을 하고 있으면 구조 대원들이 장하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경호원은 몇백 미터 수영해서 나간 뒤, 계획대로 사라져 버렸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차 사고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백현문은 유해은 뒤에 사람을 붙였기에 유해은도 그 차에 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여 기사를 보자마자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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