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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화 반씨 집안과의 관계를 완전히

시내로 돌아오고 나서야 그 차는 사라졌다.

성혜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한편으로 자기가 너무 과민반응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 대표님 같은 사람이 무슨 시간이 있어서 나를 따라다니시겠어.’

그녀는 S.M으로 돌아와 곧장 송아현에게 소식을 전하여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송아현은 시종일관 “척”을 하며, 그녀와 한서진의 스캔들 때문에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냈다. 그러다 이번에야말로 가까스로 허락했는데 약속 장소로 잡은 곳이 다름 아닌 술집이었다.

스카이웨어가 아닌 다른 술집 말이다.

송아현은 아직 인기가 조금 있는 신인에 불과했기 때문에, 스카이웨어 같은 곳에 들어갈 수 없다.

성혜인은 그녀에게 답장을 보냈다.

「네, 그럼 8시쯤에 아현 씨가 말한 룸에 갈게요.」

송아현과 연락을 마치고, 성혜인은 또 반씨 집안의 전화를 받았다.

백연서가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반씨 집안에서는 성혜인에게 그 어떤 사과나 배상금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일이 자신과 무관하고, 모든 것이 반승혜가 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반씨 집안에서는 어떻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반씨 집안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뭘 더 고민할 필요 없이 말이다.

...

반승제는 10%의 주식을 양도했기 때문에 최근 며칠 동안 매우 바삐 보냈다. 심지어 어젯밤 서천에서조차 그는 밤새워 야근을 했다.

주식에 관한 것은 워낙 큰일이라 반태승울 속일 수 없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제원에 돌아오자마자, 반태승은 그에게 고택에 들르라고 전했다.

이런 꾸짖음은 절대 피할 수 없으므로 반승제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고택의 대문을 열었을 때 반태승의 손에는 이미 채찍이 들려 있었다.

그러자 반승제는 자연스럽게 양복 코트를 벗고 풀썩 무릎을 꿇었다.

화가 치밀어오른 나머지 명치마저 찌릿찌릿 아파, 반태승은 연거푸 50번의 채찍을 휘둘렀다.

“승제야, 너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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