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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고백한 적이 있나요?

‘못 볼 것 같다고 말은 하는데 마치 나한테 자기는 연기도 잘해 상도 받을 수 있어, 그러니까 빨리 나 스카우트해, 알겠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아... 내 착각인가, 왜 이렇게 절박해 보이지?’

「저희 회사는 오늘 한서진 씨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송아현 씨가 한서진 씨 수하의 연예인이시기 때문에 저희도 매우 좋게 보고 있어요. 시간 좀 내서 이야기 나눠봐도 될까요?」

송아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는 당연히 매우 S.M에 가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한서진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성혜인이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 없게 하려고 일부러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그 매니저님은 저를 두고 달아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굳이 다시 찾아갈 것 같아요? 허허. 한 매니저님이 있는 곳이라면 저는 절대 가지 않을 겁니다. 제 촬영 방해하지 마세요, 어차피 저는 여우주연상감이니까요. 그럼, 이만.」

이 말은 마치 어린아이가 삐진 듯한 말투로 적혀있었다.

성혜인은 그 모습이 너무 우스웠는지라 다시 한번 손에 있는 송아현의 자료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올해 20살로 정규적인 연기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연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첫 작품에서도 살짝 다듬기만 했을 뿐인데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생김새는 딱 보아도 떡잎부터 성공할 자질을 타고난 듯, 한눈에 보기에 놀라운 미녀는 아니지만, 이러한 용모는 화장에 따라 얼마든지 스타일을 바꿀 수 있었다.

또한 TJ 엔터에 들어가자마자 한서진의 손에 맡겨진 것으로 보아 TJ 엔터 쪽에서도 그녀를 크게 키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TJ 엔터가 이와 같은 신인을 발굴한다면, 앞으로 5년 이내에 여자 연예인 중 틀림없이 송아현이 단독으로 1위를 차지할 것이다.

성혜인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서둘러 한서진에게 연락하여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다행히 한서진은 S.M과 계약한 첫날부터 늦게까지 회사에 남으며 아직 돌아가지 않았다.

성혜인 역시 일에 있어 아주 열심히 했고, 바깥의 하늘빛은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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