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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반 대표님을 아주 좋아해요

인터넷의 여론은 순식간에 반전되어 모두들 TJ엔터에게 해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제 벙어리가 된 쪽은 TJ 엔터가 되었고, 홍보팀에서는 줄곧 도송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머리가 아파 난 도송애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성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빌어먹을 년! 도대체 어떻게 할 작정이야? 정말 나를 화나게 만든다면 앞으로 당신한테도 좋은 결과가 없을 거야. 회사도 갓 설립한 신생회사라면서, 우리 TJ엔터와 같은 큰 적을 둘 필요가 없을 텐데?!”

“도 대표님, 제가 여기서 손을 떼도, 도 대표님한테 미움을 산 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완전히 밉보이는 게 뭐 어때서요? 별 차이 없지 않을까요?”

담담하게 말을 마친 성혜인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고, 도송애는 그 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동안 S.M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던 네티즌들이 이제는 TJ엔터에게 욕을 퍼붓고 있자, 도송애는 원망이 가득 찬 눈빛으로 외쳤다.

“200억을 써도 좋으니 댓글 써줄 사람들을 더 사! 내가 반드시 그 빌어먹을 성혜인이 대가를 치르게 할 거니까!”

그녀는 이미 화가 잔뜩 나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지만 TJ 엔터의 다른 고위 임원들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현재 이 일은 명백히 S.M 쪽이 유리한 위치에 서 있으니 말이다. 때문에 TJ 엔터가 이를 무시하고 죽어라 덤벼드는 것은, 대중들이 그들이 더욱더 외면하게 할 뿐이다.

차라리 모든 것을 배윤수에게 떠넘기는 쪽이 나았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TJ 엔터의 태도가 너무 강경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동시에 TJ 엔터 역시 배윤수에게 속아서 이 대본들이 모두 그의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안 돼! 내가 그 년을 꼭 죽일 거야!”

도송애는 계속 사람을 사라고 명령하자, 어쩔 수 없이 TJ 엔터는 200억을 더 투입했다.

하지만 곧이어 박주완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일찍이 자신의 계정을 개설한 박주완에게는 팔로워도 무려 십만 명이나 있었다.

「당시 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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