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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한밤중에 벌어진 일

그러나 술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승제는 서주혁과 마주쳤다.

서주혁은 손에 담배를 끼고 그가 떠나려는 것을 보며 말했다.

“시환이가 너 회복했다고 하던데, 마침 승우 형에 관한 일로 너랑 얘기 나눌 게 있어.”

그들에게 있어 반승우의 일은 언제나 최우선이이었다.

반승제는 자신의 차를 향해 걸어가면서 자동차 키를 서주혁에게 건넸다.

“집에 가면서 얘기하자.”

그는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운전의 임무는 자연히 서주혁의 몫이 되었다.

오늘 밤 술을 조금 많이 마신 탓에, 반승제는 차에 올라타자마자 눈을 감았다.

서주혁은 앞을 바라보며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모든 원고지를 스캔했지만, 그 시 한 구절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형이 아버지한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날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시셔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신대.”

서주혁은 신호등을 기다리는 틈을 타, 계속해서 분석을 진행했다.

“윤단미가 당시 제시한 노트의 출처는 이미 찾을 수 없어. 아무래도 누군가가 일부러 지운 것 같아. 하지만 그 위에 있는 승우 형 지문은 진짜야. 최근 내가 계속 사람을 시켜 제원에서 찾도록 했는데, 단지 밀입국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만 발견했을 뿐이야. 너희 아버지도 이미 알려주셨지? 도대체 누굴 노리고 온 건지...”

반승제가 눈을 떴을 때 서주혁은 차를 한 별장 입구에 주차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긴 네이처 빌리지가 아니었다.

“승제야, 사실 내가 최근에 한 명을 생포했는데, 네 머리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서 굳이 말하지 않았어.”

반승제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성혜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아.」

성혜인은 네이처 빌리지에 들어가지 않았다. 시간이 이미 새벽 1시가 넘었기 때문에, 도우미들도 모두 잠들어 있을 테니 말이다. 네이처 빌리지에는 아무런 불빛도 없었고 오직 정원에만 빛이 있었다.

불어오는 쌀쌀한 밤바람에 그녀는 오들오들 떨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서주혁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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