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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마지막 숨

방을 떠나 복도에 들어섰을 때, 도우미가 그녀를 잡고 지금의 상황을 알려주었다.

“어젯밤 의사가 와서 점검을 해봤어요. 가장 좋은 상황이라 쳐도 한 달 정도 버티실 것 같답니다. 아가씨, 사장님께서 최근 계속 아가씨를 불러요. 잃을만한 건 거의 다 잃고 지금 저렇게 낭패를 보고 계시니... 아마도 자신의 그런 모습을 아가씨한테 보이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아요. 그러니 다음번엔 오지 마세요.”

도우미는 현재 성휘를 위해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성혜인도 이해했다. 도우미는 성혜인을 문 입구까지 배웅하며 신신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저희가 원래 사장님께 묘지를 알아봐 드리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는 아가씨가 찾아주기를 원하시네요. 최근부터 사셔도 되는데, 늦을까 봐 걱정이에요.”

성혜인은 입을 벌렸지만, 한 글자도 내뱉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떠날 때, 그녀는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하필이면 이때 성혜인의 차 바퀴에 펑크가 났다. 올 때 못을 밟았는지, 못이 완전히 타이어에 박혀있었다.

“아가씨, 이곳 성씨 저택에 있는 차를 운전하세요.”

성씨 저택에 있는 차는 예전 성혜원의 소유였던 6억짜리 람보르기니였다.

그러나 현재는 모두 몰수해온 상태였다.

그녀는 자신의 값싼 차는 이곳에 둔 채 람보르기니를 타고 떠났다.

조금 늦어서, 성혜인은 묘지 관련 쪽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은 자리를 선택했다.

한편, 크루즈 파티가 끝난 후, 차유하의 사업은 거의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첫째는 이승주에게 차였고, 둘째는 계약해지를 당했다. 심지어 그녀는 더 이상 이승주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덮어쓰고 말았다.

팬도 만 명이나 떨어졌지, 그건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었다.

윤단미는 그녀의 앞에 앉아 입꼬리를 씩 올렸다.

“유하야, 너 그 여자 조심해야 해. 아마 앞으로도 계속 너를 괴롭힐걸?”

이미 반쯤 넋이 나간 차유하는 곧바로 성혜인과 대치하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했다.

“정말 그런다면! 내가 반드시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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