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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페니 씨 진짜 이름이 성혜인입니다

한편, 안에서는 윤단미의 보디가드가 그녀에게 귓속말을 전했다.

“어제 부탁하신 페니 씨에 관한 자료, 사실 어젯밤 이미 다 알아봤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이라 저희 쪽 사람들에게 다시 조사해달라 했는데 여전히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단미는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결과요?”

보디가드는 주변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페니 씨 진짜 이름이 성혜인입니다. 반 대표님 서류상의 그 아내 말입니다.”

윤단미는 마치 벼락에 맞은 듯 제대로 서 있지조차 못했다.

“그럴 리가요!”

그녀의 소리가 너무 날카로워 순간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윤단미는 서둘러 목소리를 낮췄다. 얼굴을 창백해진 채로 말이다.

“그럴 리가요, 같은 사람일 리 없어요. 다시 한번 조사해와요!”

‘성혜인 그 여자는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심지어 승제 본인조차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인데... 승제가 지금 페니한테 흔들리고 있고, 만약 성혜인이 진짜 페니라면, 승제가 지금 자기 아내를 좋아하는 거잖아?!’

온몸은 순식간에 차가워졌고 마음도 시리기 그지없었다.

“이미 저희 쪽 사람이 두 번이나 조사해봤습니다. 정말 아주 자세하게 모두 조사했는데 확실하다고 나왔어요. 저도 정말 믿기지 않지만, 결과가 이렇습니다.”

보디가드는 곧바로 윤단미에게 자료를 건네 보였다.

윤단미는 손가락마저 떨려 심지어 구토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성혜인의 자료에는 영어 이름 페니, 제원대학교의 학생, 주영훈의 제자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눈앞이 새까매진 윤단미는 하염없이 입으로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

그녀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리고 손에 있던 자료들을 전부 찢어버렸다.

“아아아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윤단미는 미친 듯이 앞에 있는 의자를 발로 걷어찼다. 그러자 RI그룹의 임원이 와 서둘러 작은 목소리로 그녀를 말렸다.

“윤단미 씨, 주변에 아직 기자들도 있습니다.”

안색이 곧 어두워지더니, 윤단미는 보디가드의 보호 아래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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