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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그녀의 불륜남

차를 몰고 포레스트로 돌아간 그녀는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 휴식하기로 마음 먹었다.

SY그룹에는 장하리가 있어 조금이라도 문제점이 보이면 그녀에게 바로 보고를 할 것이었다. 그리고 온시환의 드라마에 투자하려면 아직 더 시간이 걸려야 하므로 그녀는 잠시 먼저 몸을 회복할 수 있었다.

...

스카이웨어.

온시환은 진세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가십을 늘어놓았다.

“승제가 오늘밤은 안 온대.”

진세운은 조금 의아했다. 분명 귀국 한 달 전에 미리 사람들에게 통지했는데 말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큰일이 있다 해도 모두 내려놓고 와야 하는 게 맞았다.

“왜?”

온시환은 순간 흥미진진해져서는 말을 이어갔다.

“너는 아마 해외에 있어서 몰랐을 거야. 최근 승제가 유부녀를 눈에 들여가지고, 넘버투 행세를 하고 있지 뭐냐. 근데 그 여자는 이혼할 생각이 없나 봐.”

진세운은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러고는 온시환을 아래 우로 훑어보았다.

모두가 알다시피 온시환은 극작가였다. 그 때문에 그가 가장 잘하는 건 말에 MSG를 치는 것이었다.

“반승제? 우리가 몇 년 동안 친구로 지낸 반승제?”

조금 전 온시환이 폭로한 일은 그와 몇 년 동안 알고 지낸 반승제와 전혀 매치되지 않았다.

그러자 온시환은 입을 삐죽이며 곁에 있는 서주혁에게 말을 보태라고 손짓했다.

곁에서 침묵을 지키며 앉아있던 서주혁은 그를 휙 째려보더니 적당히 하라는 눈치를 보냈다.

하지만 온시환은 그러지 않았다.

“그 여자는 승제 집 인테리어를 맡은 디자이너야. 페니라고, 확실히 예쁘게 생겼긴 했어. 근데 이 여자 쪽이 말이야, 승제 하나만 있는 게 아닌 것 같더라고. 신이한하고도 뭔가 있는 것 같고, 또 최근에는 한 남자 연예인한테 빠졌더라. 그래서 어떻게 했게? 승제가 바로 300억을 주면서 원래 내 시나리오에 남자주인공 역할이었던 그 연예인을 자르는 거 있지? 역시, 큰일 하는 사람 아니랄까 봐.”

진세운은 손에 들려 있는 술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물었다.

“진짜야?”

어불성설 그 자체라,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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