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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반승제의 일관된 방식

“아무튼 윤씨 집안에서 아는 건 없는지도 물어봐 줘. 지금으로서는 단미 씨밖에 안 떠오르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물건으로 여기고 집안사람한테 줬을 수도 있으니까 꼼꼼하게 확인해.”

사실 반승제는 진작 윤단미에게 물어봤었다. 하지만 그날 그녀가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던지라 돌아온 것은 반승우에게서 무언가를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기억이 안 난다는 대답밖에 없었다.

“그래, 제원으로 가자마자 물어볼게.”

이 말을 들은 서주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너 제원 아니야?”

“응, 출장.”

출장이라는 말에 서주혁은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아침 다섯 시가 거의 되었다. 잠을 자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반승제는 침대에 다시 누워서 잠깐 눈만 붙였다가 일어났다.

호텔 직원은 반승제가 하늘에 리조트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서천 측 책임자에게 알렸다. 그래서 그들은 아침 다섯 시에 이미 리조트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감히 반승제에게 연락하지는 못하고 말이다.

얼마 후 반승제가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한 책임자가 부랴부랴 마중하며 물었다.

“대표님, 혹시 다른 요구가 있어서 서천으로 오신 건가요? 마침 다들 한자리에 모였으니, 요구가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안 그래도 저희가 먼저 연락하려고 했어요. 이곳에서 반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 겨울에도 따듯해서 여행 프로젝트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혹시 관심 있으세요?”

반승제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리고 책임자들의 성실함을 봐서라도 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했다.

그 전에 반승제는 먼저 방으로 돌아가서 성혜인을 깨웠다. 그녀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책임자들의 눈빛은 확 변했다. 그들 중 한 명은 그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기도 했다. 지난번 임남호에게 맞은 아들 때문에 속을 썩인 적 있었으니 말이다.

반승제와 성혜인이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방에서 나온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이게 어떤 상황인지도 대충 짐작이 갔다. 작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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