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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SY그룹이 곧 파산할 것 같습니다

혜인은 더욱더 미간을 찌푸렸다. 분명 SY그룹과 1조에 달하는 합작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전혀 적혀있지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다.

‘대체 어떤 합작이길래, 1조에 달하는 현금이 오가는 거야.’

BH그룹조차 SY그룹의 지난 융자에서 1조를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뜻밖에도 융자한 돈보다 금액이 더 많았다.

혜인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더는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바로 신이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이한은 이제 막 조희준의 회사를 인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강민지보다 PW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신이한의 혜인의 전화를 받았을 당시, 회의 중이던 그는 손끝으로 만년필을 돌리며 앉아있었다.

“페니 씨, 좀 너무한 거 아니예요? 일 있을 때만 연락하고 그게 아니면 소식 한 통 없고.”

“이한 씨, 부탁할 게 있어서 그러는데, 혹시 PW사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알수 있을까요?”

신이한은 등을 뒤로 기댄 채 가볍게 웃었다.

“왜요? PW사랑 계약이라도 맺었어요?”

“네, 아직까진 그런 것 같네요. 아빠는 아직 입원해 계시고 프로젝트 건은 비서님이 체결하신 거예요. 그 사람이 아빠 도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한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입을 떼고 말했다.

“PW사가 전에 BH그룹을 찾아갔었는데 거절당하고 바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들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냥 사기꾼들이에요. 그 회사 내에는 인재도 많고 인맥도 넓어서 인터넷에 가짜 소식도 엄청 많아요. 한때 포브스 차트에도 올랐었어요. 근데 알다시피 이런 차트는 거의 다 돈만 보고 조작하는 거라, 회사 청구서만 보고 마구 순위를 매기는 거거든요. 반 대표는 본인이 실리콘 밸리에 몸담고 있었으니 PW사의 운영 방식을 진작에 꿰뚫고 있었을 거예요. 듣기로는 계약 규칙의 허점을 이용해서 중소기업을 파산으로 몰아넣는다나...”

혜인의 심장이 더욱 요동쳤다.

“어떻게 파산시킨다고요?”

신이한은 그녀가 조급해 하는걸 알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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