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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정말 반승제와 스파크 튄 적 없었어?

윤선미는 이런 일에 이골이 난 사람이었다.

“언니, 걱정하지 마. 그 여자가 다시는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어 줄게.”

윤단미가 냉랭하게 웃었다.

‘원래 못생긴 얼굴, 이젠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어 주겠어.’

윤선미는 윤단미의 말을 듣고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러 카페와 단톡방에 이런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반승제랑 결혼한 그 여자가 글쎄 매일 밤 밖에서 유흥을 즐긴다고 하더라고요. 듣자 하니 반승제 대표님은 이 여자를 아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하더라니까요.”

“정말인가요? 그런데도 반태승 회장님께서 지켜보시기만 한다는 말이에요? 회장님이 직접 고른 사람이라고 들었는데요?”

“지금까지는 회장님께서도 그저 생명의 은인이라 눈 감아주셨나 본데요, 하지만 자기 손자가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두고 볼 할아버지가 어디 있겠어요. 이미 그 여자에게 어떻게 돈을 주고 떼어낼지 의논하고 하루빨리 반씨 집안에서 쫓아내려고 할 겁니다.”

“하긴, 이런 여자를 어찌 감히 윤단미 씨와 비교할 수 있겠어요. 어쩐지 윤단미 씨가 돌아오자마자 반승제 대표님이 윤단미 씨와 붙어 다니더라니.”

이 소문들은 각 커뮤니티에 퍼졌고, 결국 모두가 반승제와 윤단미의 결혼을 기대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두 사람이 한 달 내에 결혼할 것이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심지어 다음 주 중으로 윤단미가 반씨 집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기를 했다.

그때, 성혜인은 강민지와 함께 병원에 있었다.

강민지는 워낙 부잣집 아가씨인데다 강씨 집안은 진정한 재벌가였기 때문에 그녀도 상류사회의 사람들만의 카페나 단톡방 한두 곳에 가입되어 있었다.

그녀는 평소에는 이런 카페나 단톡방에서 발언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요란법석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을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혜인아, 잠자다 이 사람들이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봐봐. 네가 못생겼다고? 그 와중에 바람둥이라고? 지금 당장 사진을 찍어서 이 사람들한테 보여주자. 네가 못생긴 거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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