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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반 대표님,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성혜인은 이때 이미 포레스트 펜션으로 돌아왔고 중도에 서민규에게 전화를 걸어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민규는 조금 실망했지만 바로 전에 관계를 가졌던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혜인을 가질 수 없다면 전에 관계를 가졌던 여자가 와도 상관없다. 어차피 돈은 썼으니 낭비를 해서는 안 된다.

...

성혜인은 포레스트 펜션으로 돌아와 자신의 침대에 앉아 있는데 여전히 피부에 닿았던 그의 입술의 촉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강한 자극은 뼛속 깊이까지 닿았다.

그날 밤을 제외하고 그녀는 남자와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

그녀는 얼른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단추를 풀었다. 붉은 흔적들을 보니 그녀의 얼굴은 순간 달아올랐고 차마 더 이상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얼른 욕조 속으로 숨어들었다.

욕조에 한참 몸을 담그니 그제야 뼈 틈새의 간질간질한 느낌이 서서히 사라졌다.

성혜인이 잠옷을 입고 일어서던 그때, 유경아의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사모님이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셔서요. 혹시 몸이 편찮으세요?”

성혜인은 자신의 목에 난 자국을 보고 당분간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스카프로 감았다.

유경아는 문을 열고 그녀의 온몸을 자세히 훑어보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별일 없으면 다행이에요. 방금 급히 올라오셔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어요. 그리고 마침 오늘 저녁에 전화드리려고 했던 참이었어요. 겨울이가 저녁에 갑자기 구토를 하더라고요. 왜 그런지 이유를 몰라서 병원에 데려가볼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겨울이가 아프다는 얘기에 성혜인은 얼른 뒤쪽 방으로 달려갔다.

겨울이는 무기력하게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성혜인은 깜짝 놀라서 바로 겨울이를 품에 안았다.

“아주머니, 제가 겨울이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가면 돼요.”

아주머니는 나이가 많아 피곤하면 안 되기에 그녀가 직접 가기로 했다.

황급히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성혜인은 겨울이를 데리고 제원에서 가장 큰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제원의 가장 부유한 별장은 거의 모두 포레스트 펜션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을 정도로 그 위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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