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 제2021화 더 이상 편애는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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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1화 더 이상 편애는 안 할 거야

원진은 집 안의 의료 상자를 침대 밑으로 걷어차고 옷을 입은 다음 방문을 열었다.

당시연은 현관에 서서 안을 흘끗 들여다보았고 반쯤 하다만 시험지가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보고는 안도했다.

“이 선생님이 최근에 네가 다시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압력이 높아서 그런가? 요즘에는 늦게 들어오네.”

“아뇨, 저 시험 잘 볼 거예요.”

당시연은 책상으로 걸어가 그가 푼 다른 시험지들을 살펴봤다.

각 시험지의 필체는 깔끔했고 심지어 스스로 채점까지 한 상태였다.

안심한 그녀는 뒤돌아서서 코끝으로 냄새를 맡았다.

방에서 연고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그녀는 그것이 단지 자신의 착각인지 궁금했다.

“시연 누나, 누나도 피곤한 것 같으니 가서 쉬세요.”

당시연도 최근 야근이 많았고 어머니를 위로해야 했었다. 일찍 퇴근하고 늦게 돌아오니 원진과의 시간이 모두 엇갈리게 되었다.

오늘 밤 그녀는 너무 불안해 결국 물어보러 온것이었다.

원진이 무사하게 있는 것을 보자 당시연은 손을 들어 자기 머리를 끄적이었다.

그녀가 떠나자마자 원진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심호흡하고 자신의 옷을 입으며 연고를 계속 발랐다.

피부는 불타는 듯 너무 고통스러웠고 조금만 만져도 따끈했다.

이마는 식은땀 범벅이 되었고 샤워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수건으로 몸을 닦고 침대에 웅크리고 누웠다.

하지만 그는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뒤척이다 보니 잠을 잘 수가 없었고 그는 심지어 중간에 일어나 피를 한 입 뱉어내기도 했다.

*

다음 날 아침 일찍 홍영란은 당시연에게 연락하여 돈을 거의 다 갚았고 당지석이 감옥에 갈 필요가 없다고 알렸다.

“어머니, 그 돈은 다 어디서 났어요?”

“전에 가르쳤던 학생이 나에게 보냈는데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겠어. 네 아버지가 오늘 밤 집에 도착할 거고 네가 사는 곳으로 함께 갈 거야. 그리고 간 김에 원진도 정식적으로 만나 보고 싶어. 이것 때문에 관계가 어색해지고 싶지 않아.”

당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둘의 관계는 이미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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