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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우리 헤어지자

장하리는 문득 서주혁은 대체 어떻게 그녀에게 호감이 생긴 것인지 궁금해졌다.

알고 지낸 시간도 짧은데 대체 왜 갑자기 이렇게까지 그녀에게 매달리는 거지?

제원에는 예쁜 여자도 얼마나 많은데... 장하리는 결코 자신이 최고의 미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그렇게 묘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때, 서주혁이 먼저 무거운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눈을 돌렸다.

“무슨 일입니까”

그 순간, 장하리는 왠지 모르게 망치로 두들겨 맞은 것 마냥 심장이 아팠다.

“저, 그게 보겸이와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가 말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 하루에 한 시간씩은 게임을 같이 하고 싶어서요.”

장하리도 불편한 마음에 차마 서주혁의 눈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서주혁이 시선을 돌려 다시 장하리를 바라보자 장하리는 귀 끝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심장도 두근거리며 빨리 뛰기 시작했다.

서주혁은 결국 또다시 먼 곳을 바라보았고 같은 시각, 서보겸도 이곳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다급히 손을 뻗어 장하리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옆에 있는 벽으로 끌어당겼다.

당황한 장하리가 그의 목적을 묻자 서주혁은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녀에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서주혁 씨!”

장하리는 그의 품속에서 빠져나오려 몸부림을 쳤지만 서주혁은 장하리의 민감한 부분을 잘 알고 있는지라 손길 몇 번만으로 장하리는 온몸이 나른해지며 힘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장하리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그녀의 몸이 이렇게도 방탕했단 말인가?

서주혁의 몸을 두드리던 손에도 힘이 점점 풀렸다.

그러자 서주혁은 다른 한 손으로 장하리의 몸을 부축해주었고 두 사람이 현재 서 있는 곳은 비교적 은밀한 구석이었기에 거실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콧속은 꽃향기로 가득 채워졌고 조금만 숨을 들이마셔도 숨결이 흐트러지는 기분이었다.

서주혁은 그 상태로 잠시 입을 맞추더니 갑자기 이마를 짚고 무언가를 참으려 안간힘을 쓰는 듯했다.

이에 장하리의 모습은 더욱 낭패해졌고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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