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 제1922화 여자의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공유

제1922화 여자의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장하리는 자신의 옷자락을 꼭 그러쥐었다. 서주혁을 보는 순간 죽다가 살아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제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귓가에는 전필준과 전아영의 비명 섞인 애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 누군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장하리의 옷은 이미 흐트러져 있었고 머리카락도 헝클어져 있었다.

서주혁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 장하리의 어깨에 덮어주며 말했다.

“괜찮아요. 이제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장하리는 머릿속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러다 서주혁이 그녀를 안아 올리고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방금 전필준이 자신을 깔아뭉개고 덮치려 했을 때 장하리는 정말로 끝이라고 생각했었다.

동료에 대한 경계심이 별로 없었고 그저 자주 가는 카페라서 전아영이 그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장하리는 머리를 서주혁의 가슴에 기대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서주혁은 그녀를 안고 밖으로 걸어나갔다. 뒤에서는 전필준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앞으로 무슨 일을 겪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차에 태워졌을 때도 장하리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다. 잠시 후 서보겸이 차에 올라타는 것이 보였다.

서보겸은 여전히 얌전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선명한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장하리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 자리에서 전아영과 전필준을 다시 찾아가 수십 대씩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손을 대다니.

차 밖에는 강성의 여러 관계자들이 서 있었고 원장도 그들 틈에 섞여 있었다.

원장의 셔츠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곳에 있던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대투자자의 아들이 유치원 선생님에게 맞았고 투자자가 아끼는 여자가 지역 관료에게 강간당할 뻔했다. 이런 일을 겪고도 강성이 무사할 수 있을까?

원장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불안한 얼굴로 서 있었다. 다른 이들도 침묵하고 있었다.

서주혁은 그들에게 한마디의 설명도 하지 않고 비서에게 차를 몰라고 지시했다.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장하리는 여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