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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밖에서 무릎을 꿇고 있어요

강민지가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데 도우미가 다가와 그녀에게 전했다.

“대표님 식사도 좀 남겨놓을까요?”

“아니요, 신예준은 바깥 공기나 실컷 먹으라고 해요.”

도우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탁자를 닦고 있었다.

잠시 후, 식사를 마치고 강민지는 침실로 돌아와 샤워했다.

침대에 누우려고 할 때, 강상원이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확실히 이 점은 신예준도 그녀를 속이지 않았다.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것을 보니 강상원은 확실히 그곳에 갇힌 것이 아니라 요양하러 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전문 의료진들이 그의 몸을 보살피고 있으니 강민지는 그제야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민지야, 뭐해?]

[이제 쉬려고요. 아빠, 몸은 좀 좋아지셨어요?]

[그럭저럭. 이번에 감옥에서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강씨 집안 조상들에게 절을 해야 한다니까.]

그러나 이 과정에 강민지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있다. 강상원이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 신예준과 그들의 원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함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강상원의 문자를 보자 강민지의 마음속 분노가 다시금 들끓어 올랐다.

[아빠, 죄송해요. 이건 모두 제 잘못이에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상원은 곧바로 신예준의 상황을 묻기 시작했다.

[그 녀석은?]

[밖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대로 미쳤나 봐요.]

순간 마음이 편해진 강상원은 손을 들어 바둑판 위에 바둑알을 놓으며 무심코 맞은편 친구에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 졌네.”

그러자 상대는 욕설을 퍼부으며 손에 든 바둑알을 내려놓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여우 같으니라고. 이번 판은 내가 이길 수 있었다고.”

옆에 앉아 바둑을 구경하던 다른 두 사람은 모두 참지 못하고 강상원에게 물었다.

“자네 지금 누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거야?”

“민지.”

“아, 그러고 보니 강상원 이 늙은 여우가 사윗감 하나는 기가 막히게 훌륭한 놈으로 찾았더라고. 너는 자식이 강민지 하나뿐인데 이 바닥에서 자네 재산을 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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