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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1화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선언

깊은 잠에서 깨어난 성혜인은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팠다.

기억 속에서 그녀가 볼 수 있는 것은 눈앞의 작은 공간뿐이었지만 지금 그녀가 있는 곳은 네이처 빌리지였다.

눈앞의 천장은 그녀에게 있어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었다.

손을 들어 미간을 문지르는데 밖에서 반승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오혜수는 결국 어떻게 된 겁니까? ”

“해임되지는 않았습니다. 백겸이 한 모든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위에서 회의한 끝에 그녀를 스파이로 두기로 했습니다. 최근 원진 대표님과 대항하던 검은 세력이 엄청나게 날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혜수를 그쪽으로 보냈습니다. 만약 그녀가 큰 공을 세우면 돌아온 뒤, 다시 승진할 수 있고요. 아마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정말 당시 백겸 씨의 첫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오혜수는 아직 너무 어리다. 이번 백겸의 계획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녀가 백겸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벌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그리고 스파이가 되는 것이 바로 그녀의 벌이다.

반승제는 아직 성혜인이 잠에서 깬 줄 모른 채, 창가 쪽 서재에 앉아있었다.

그는 앞에 있는 문서를 몇 번 내려다보고 다시 입을 열었다.

“반재인은 오혜수와 함께 갔나요?”

“반재인은 다른 임무를 수행하도록 파견되었습니다. 어쨌든 백겸의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아이이니 현재는 국경에서 다친 병사들에게 심리적 최면을 걸어주고 있습니다.”

그 말에 반승제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반재인도 원하던가요?”

“달가워하진 않더군요. 머리에 총을 겨눠서야 간 겁니다. 그리고 진세운과 진백운도 있습니다. 진세운도 그날 총에 맞았지만 진백운에게 끌려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상아는 원래 사형선고를 받았던 사람이라 다시 감옥에 갇혔고요.”

반승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등을 뒤로 기댔다.

그도 일어난 지 이제 겨우 반나절이 지났을 뿐,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았다.

“사라 박사는요?”

“박사님께서는 석 달 안에 해독제를 만들어 주신다고 폐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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