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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8화 돈이 있으면 변하기 마련

부유한 여자는 정말로 그렇게 했다. 그녀는 손을 뻗어 나비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몇몇 여자들이 순간적으로 “와!”하고 감탄했다. 눈가에는 조롱이 가득했다.

인간 본성이라는 것이 그렇다. 남자든 여자든 돈이 생기면 변하기 마련이다. 만약 변하지 않았다면 그건 유혹이 부족했던 것뿐이다.

강민지는 가장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조용히 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기에 아무도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신예준의 넥타이가 벗겨지는 모습을 보면서 강민지의 눈에도 흥미로운 표정이 스쳤다.

비록 악질적인 장난이긴 했지만 이 남자 웨이터는 확실히 잘생겼다. 특히 강민지의 위치에서 바라보면 가슴 아래의 근육도 보였다.

부유한 여성은 신예준의 머리카락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웨이터가 이 술병을 열면 4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며? 예준 씨, 요즘 내가 찾으면 항상 무시하더라?”

신예준은 성격이 좋기로 유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영업용 미소를 띠고 있었다.

“미경 누나, 저 좀 그만 괴롭혀요.”

꽃미남이 이렇게 말하니 그 파급력은 대단했다. 진미경은 손을 들어 그의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좋아. 괴롭히지 않을게. 대신, 예준 씨가 술 세 잔을 마시면 내보내 줄게.”

다른 사람들도 말을 꺼냈다.

“미경 언니, 이러기예요?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어떻게 그동안 우리한테 비밀로 하셨대?”

“미경 언니가 전남편한테서 돈을 받자마자 영계를 만나려는 것 같은데?”

“그러게, 정말 젊어 보여. 대학생 같은데, 집에 있는 지긋지긋한 남편보다 백 배는 낫지.”

여러 모욕적인 말들이 오갔지만 신예준의 얼굴에는 여전히 영업용 미소가 떠 있었다.

한 병의 술이 2천만 원이다. 만약 웨이터가 직접 열면 인센티브를 받는다.

진미경이 이곳에 놀러 온 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처음 왔을 때 신예준에게 반해서 따로 만나자며 스폰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오늘 다시 만나게 되자 자연스럽게 심통이 났다.

그녀는 옆에 있는 하얀 병에서 술을 따라내며 웃음을 흘렸다.

“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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