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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1화 “제 애인입니다. 곧 결혼해요.”

넋을 놓고 있던 동현이 알아차리고 대답했다.

“네, 네. 그런데 상아 누나가 더 말하지 말라 했어요.”

원진이 눈썹을 추켜세우고는 지팡이를 짚고 현장을 돌아다녔다.

도와주러 온 사람들은 모두 마을의 원주민이었다. 마을이 너무 외진 곳이었기에 인접한 읍내에 가려 해도 오후 내내 차를 타야 했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하며 잡은 물고기를 건어로 말려 팔았다.

비교적 희귀한 생선이라면 가까운 읍내로 달려가 현지 식당에 판매했다.

읍내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을 오고 있었으며 이 비싼 해산물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히 판매되었다.

원진의 덩치가 눈에 띄었기 때문에 그가 가는 곳마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다녔다.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동현에게 정체를 물었다.

그들 중 대개는 원진의 결혼 여부를 물었는데 그의 기세를 보았을 때 한눈에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동현아, 너희 집에 언제 이렇게 잘생긴 친척이 있었냐?”

“우리 집 친척이 아니라 아빠가 물고기 잡으러 갔다가 구해온 사람이에요. 상하 언니 덕분에 살았어요.

원진이 상아의 집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곧바로 상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몸이 아직 좋지 않으시니 당분간 돌아다니지 마세요.”

집 내부의 물건들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내부는 한눈에 들어왔다.

가장 안쪽에는 닫힌 문이 있었는데 동현이 말한 형이 바로 그 안에 있을 것이었다.

원진의 생각은 간단했다.

그가 이 어촌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은 그의 부하들도 누군가 구했을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그는 아직도 자신을 배신한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만약 방 안에 누워있는 사람이 그의 사람이라면 그는 이 사람에게 일 처리를 맡겨야 했다.

하지만 김상아는 아직 숨기고 싶어 했다. 반승제의 몸이 아직 회복 기간이었으므로 당분간 경솔하게 행동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현이 집에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그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동네 아줌마들이 몰려와 결혼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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