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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9화 실종 사건이 살인 사건으로

제원에서 온 전문 수사팀은 자신들이 이런 작은 마을의 사건을 처리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보통 큰 사건만 다루는 팀이었다.

이번에 파견된 사람 중 리더는 대략 스물네 살 정도로 보이는 차가운 외모의 여성이었다.

수사팀은 총 다섯 명이었고 나머지 네 명의 남자들은 그녀의 지시에 잘 따랐다.

원진은 사건 조사에 서툴렀기 때문에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여성이 그를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도 지금은 용의자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원래 자리에 머물러 주십시오. 며칠 동안은 당신들의 음식을 따로 제공할 겁니다.”

원진뿐만 아니라 이 마을의 모든 사람이 용의자였다.

이 여성의 이름은 오혜수였다. 그녀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인해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쉽게 얻었다.

수사팀은 모든 용의자를 조사한 뒤 혐의가 없는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세 명의 주요 용의자에 집중했다.

원진, 김상아, 그리고 진구와 함께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했던 사람, 이 세 명이 주요 용의자였다. 그 중 두 사람은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다.

오혜수는 제원에 보고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이런 시골 마을에 파견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살인 사건이라 해도 내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조사할 일은 아니잖아요. 제원에도 많은 사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분명 또 누군가의 명령이 있었겠죠. 높은 곳에 있는 도련님들은 자기 고급 차나 타고 놀지, 왜 이런 일에 끼어들고 난리예요!”

분명 그녀는 상부의 명령을 받아 자신이 이곳에 파견된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봉현리는 제원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여러 단계를 거쳐 신청한다고 해도 그녀를 요청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 그녀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상사가 목소리를 쫙 깔고 말했다.

“빨리 사건이나 해결해.”

오혜수는 대뜸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시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원진을 먼저 심문하고, 이어서 동현에게 물었다.

그녀의 팀원들은 그녀의 뒤에서 기다리며 아무런 단서도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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