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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화 잘생긴 사람들

강민지는 이제 전화를 끊고 성혜인과 채팅으로 대화를 나눴다.

다행인 것은 성혜인이 그녀에게 강씨 가문에 관한 일을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녀 역시 알지 못했다.

성혜인은 이제 설우현의 말에 납득했다. 친구들이 도움을 청한다면 무조건 도울 것이고 침묵을 선택한다면 제삼자로서 도울 수는 없었다.

모두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모두 예측할 수 있는 어른들이었다.

그녀는 강민지의 마지막 메시지에 답장한 후 소파에 기대어 쉬었다.

집안의 온도는 쾌적했고 겨울이는 곁에서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기에 성혜인은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하지만 설우현이 어찌나 조심스러워하던지 성혜인더러 동물조차 가까이하지 못하게 했다.

하여 성혜인도 어쩔 수 없이 둘째 오빠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강아지들과 거리를 두었다.

흰둥이는 여전히 도도했고 덤덤했다.

겨울이는 흰둥이를 높은 서열로 인식하고 배를 보이며 꼬리를 흔들었다.

성혜인은 베개를 안고 창가에 앉았다. 땅에는 캐시미어 카펫이 깔려 있었다.

이 며칠 동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고 밖에서는 큰 눈송이가 휘날렸다. 그녀는 더 이상 반승제의 소식을 묻고 싶지 않았다. 물을 때마다 듣는 소식은 항상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제 설까지 한 달이 남았다. 그녀는 머리를 베개에 묻고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한편 H국 국경에서는 원진이 배 위 의자에 앉아 있었다. 주변에서는 총소리가 연달아 들리고 있다. 이번 화물은 생각보다 운송이 어려웠다.

감히 원진을 건드리다니, 범인들은 살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다 죽여.”

그가 총알을 장전하려고 하는 찰나, 발밑에 큰 진동이 울렸다.

“부르릉, 부르릉”

두 번의 폭발 이후 배는 바로 박살 났고 원진은 그대로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의식을 차리자 가슴 통증이 강하게 느껴졌다.

“움직이지 마요.”

누군가 그의 어깨를 짓누르며 말을 덧붙였다.

“겨우 지혈했어요. 함부로 움직이면 상처가 벌어질 거예요.”

원진은 그 사람의 손을 홱 뿌리치고 벽을 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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