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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여전히 윤단미를 사랑하는 게 틀림없었다

윤선미는 지기 싫었다. 그녀는 사촌 언니와 사이가 좋아서 덕분에 BH그룹에 입사한 후 사촌 언니와 반승제의 관계 덕분에 BH그룹 안에서도 꽤 잘나갔다.

하지만 성혜인이 나타나면서부터 반승제에게 혼나고 형부라고 부를 수도 없게 되고 또 혼났다.

반승제가 윤선미에게 이렇게 대한 건 처음이었다.

윤선미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어차피 그녀가 입을 열지 않아도 다들 그녀의 모습을 보고 성혜인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윤선미가 성혜인의 말을 무시하자 분위기는 오묘해졌다.

다들 성혜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별로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고, 실내 디자이너로 살짝 이름이 있다고 해도 고위층들과는 큰 관계가 없었기에 다들 성혜인이 낯설었다.

하지만 윤선미는 윤단미의 사촌 동생이고, 윤단미는 BH그룹의 며느리가 될 사람이었다.

이때 나서서 윤선미의 편을 들어준다면 반 대표와의 사이도 가까워질 것이었다.

생각을 마친 사람이 바로 입을 열었다.

“자네는 어디의 직원인가? 방금 문이 열릴 때 우리가 윤선미 씨가 자네 앞에 꿇어있는 것을 두 눈 똑똑히 뜨고 봤어. 그런데도 부축도 해주지 않았지. 게다가 이곳에 올라오는 건 예약해야 하는 건데 혹시 데스크 직원들을 속이고 몰래 올라와 대표님을 보려고 한 건 아닌가?”

확실히 예전에 어떤 여자가 몰래 직원을 따라서 꼭대기 층에 올라왔다가 경찰에 잡혀간 적이 있었다.

다 알다시피, 반승제는 이런 추행을 싫어했다.

윤선미는 고위층의 말에 몰래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억울하다는 듯, 눈가는 여전히 붉었다.

원래도 예쁜 윤선미가 눈물을 흘리니 안아서 달래주고 싶은 지경이었다.

하지만 윤선미와 윤단미의 신분을 아니 남자 직원들도 쉽사리 고백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호감을 표하는 사람을 적지 않았다.

게다가 고위층들 앞에서 여린 여자를 보호해 주는 것을 좋아했다.

연약한 윤선미보다 강인해 보이는 성혜인을 좋아하는 남자는 적었다.

대부분 남자는 영웅주의가 있어서 이런 여자를 보호해 주려고 한다.

성혜인은 반승제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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