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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9화 지나치게 하지 마

서주혁은 자신이 왜 그렇게 했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그 반짝이는 눈빛 때문에 갑작스러운 충동이 일었다.

그리고 그 충동을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다. 심지어 지금도 그의 몸은 여전히 흥분된 상태였다.

서주혁은 또 담배를 한 대 피우려고 했지만 담뱃갑이 이미 비어 있었다. 요즘 담배를 정말 많이 피웠다.

그는 등을 의자에 기대며 셔츠의 단추 두 개를 풀었다. 그렇게 해야만 숨을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시간 정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야 그는 다시 액셀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한밤중, 장하리는 고열에 시달렸다. 그녀는 약을 찾아 두 알 먹고 침대에 누운 후 아리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간신히 손을 뻗어 침대 가장자리에서 낑낑거리는 아리를 달랬다.

의식이 약간 흐릿했고, 머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침대에는 여전히 서주혁의 기운이 남아 있었다. 마치 그가 아직 떠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장하리는 머리를 베개에 파묻고 그가 남긴 기운에 몸을 기댔다. 고열로 몸은 계속 뜨겁게 달아올랐다.

장하리는 서주혁이 그녀를 데려다준 사진이 곧바로 서수연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몰랐다.

서수연은 오후에 명희정의 설득으로 병실에 얌전히 머물러 있었다.

이번 사건은 서수연이 자작극을 꾸민 것이었고, 그녀는 장하리 가족을 모두 없애고 싶어 했다.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보며 서수연은 분노에 휩싸여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래서 오빠가 그 여자 집에 몇 시간이나 있었다는 거야?”

앞에 있는 남자는 그녀를 바라보지도 못한 채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서수연은 손에 든 사진을 찢어버릴 듯한 기세로 온몸을 떨며 주먹을 꽉 쥐었고, 그로 인해 손바닥은 찢어져 피투성이가 되었다.

더는 이대로 있을 수 없었다. 이번 사건으로 오빠가 이미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계속 나쁜 짓을 하면 오빠는 더 이상 자신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서수연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장하리가 다시 오빠를 유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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