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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1화 그저 좋아하지 않을 뿐

서주혁은 눈살을 찌푸리고 몸을 곧게 펴고 앉았다. 그리고 비서에게 전화의 위치를 추적하라고 명령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 신호는 10km 떨어진 곳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하에게 연락해 서수연을 찾아보라 명령했다.

집에 돌아오니 부하들이 마침 전화를 걸어와 보고했다.

“대표님, 수연 씨 휴대전화는 길가에 떨어져 있었고 수연 씨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서주혁은 그제야 사람들에게 서주혁의 행방을 전면적으로 찾으라 명령했다.

30분 후, CCTV 영상이 그의 손에 들어왔다.

서수연은 쇼핑몰에서 장하리를 만났고, 장하리와 한바탕 싸운 뒤 노임향의 뺨을 두 대 때렸다.

CCTV 영상으로 봤을 때 장하리는 먼저 자리를 떴고 서수연은 노임향과 함께 어딘가로 향했다.

또 다른 CCTV 영상에선 노임향이 서수연을 기절시켜 차에 밀어 넣고 있었다.

이 장면을 확인하는 순간 서주혁의 표정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서주혁이 싸늘하게 부하에게 물었다.

“사람은 찾았어?”

“아직입니다. 여자 집에 가봤는데 텅텅 비어있었어요. 그리고 서수연 아가씨 핸드폰에 전화를 여러 번 시도한 흔적이 있는 데 아마 도움을 요청하려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전화를 건 상대가 장하리 씨였고 하리 씨는 받지 않았어요.”

서주혁의 얼굴이 더 차가워졌다. 구조요청 전화를 받지 않은 건, 서수연이 싫어서 그녀가 죽든 말든 상관이 없었기 때문인가?

“찾아.”

전에 노임향이 독을 넣으라고 지시한 사람이 장하리라고 단언했으나, 원씨 가문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일이 흐지부지되었었다.

그런데 지금 노임향이 서수연을 납치해 갔으니 장하리가 범죄에 참여한 건지 의심이 되었다.

서주혁은 휴대전화 속의 연락처를 바라보다 결국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계속 통화 중이라는 안내음만 들리는 것이었다.

설마 차단당한 건가?

잔뜩 흐려진 얼굴로 그가 옆에 있는 두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지금 당장 장하리 데려와.”

고개를 끄덕인 경호원은 즉시 차를 몰고 떠났다.

한편, 방금 샤워를 마친 장하리는 여전히 위에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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