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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화 다치게 안 해

메시지를 본 장하리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젯밤 병원에 갔을 때 우연히 만난 온시환에게서 서주혁이 죽었다는 말을 확실히 들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또 서주혁이 살아있다고?

유해은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하리 씨, 반 대표님께서 직접 시킨 일이에요. 서주혁 씨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된 거예요?”

장하리는 잠시 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렸고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을 주며 꽉 쥐었다.

“그... 그냥 업무 중에 몇 번 만났어요.”

유해은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장하리는 성혜인의 비서였으므로 대표님을 따라 크고 작은 파티에 출석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었다.

게다가 장하리는 한눈에 봐도 일 잘하고 온화하고 세심한 사람이었다.

“시간이 늦었으니 지금 바로 운전해서 가야 해요. 아마 밤 10시까지 운전해야 할 것 같은데 도착하면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하리씨와 서주혁 씨 외에 그 작은 별장에는 의사만 출입할 수 있어요. 반 대표님께서 이 일은 당분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온시환까지요?”

“네. 모든 사람이요.”

“네. 알겠어요.

S.M에 함께 몸 담그고 있는 이 사람들은 서로를 매우 신뢰했다.

장하리는 바로 자신의 임무를 한서진에게 맡겼다.

한서진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한마디 당부할 뿐이었다.

“다치지 말고 몸조심해요.”

이 회사의 사람들은 마치 한 가족 같았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장하리는 갈아입을 옷 다섯 벌을 챙겼다. 그리고 가까운 곳 쇼핑몰로 향해 서주혁이 입을만한 남성 옷 여덟 벌을 산 후에야 비로소 차를 타고 별장으로 향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0시 반이었다.

별장 앞은 누군가 지키고 있었고 경비원은 그녀와 사진을 번갈아 보며 확인하더니 곧 들여보내 주었다.

장하리는 차를 별장 입구에 세운 뒤 곧바로 로비로 들어갔다.

유해은이 별장의 비밀번호를 메시지로 보내주었으므로 그녀는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 로비에는 아무도 없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안방에 서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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