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892 화

더는 출렁이는 물결 없이 이곳은 아주 고요했다.

달빛이 바다 위로 비쳐 바닷물은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보트 위에 있는 형체는 보트와 함께 정처 없이 떠내려가고 있었다.

그 사람은 달빛의 빛을 받아 하나의 거대한 조각상이 된 것처럼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이 세상에 더는 그에게 소중한 것이 없는 것 같고 마치 전설 속의 망부석처럼 우뚝 시선을 내리깐 채 한 방향만 빤히 보고 있었다.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이 처음부터 그녀에게 했던 행동과 말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 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