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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0 화

“비 오는데 여기서 뭐 해요?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요.”

이때 뒤에서 부드러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와 두 사람의 대화를 끊었다. 단이혁의 것이 아닌 익숙한 목소리에 강하랑은 빠르게 몸을 돌려 정장 차림으로 우산을 든 남자를 바라봤다.

검은색 우산은 그녀의 머리 위로 드리워지면서 마침 떨어지는 빗방울을 막아줬다. 무의식적으로 우산은 받아서 든 그녀는 온마음에게도 씌워주면서 멍하니 지승현을 바라봤다.

“스, 승현 씨가 어떻게...”

“놀랐어요? 반갑지는 않고요?”

계단 아래에 서 있는 지승현은 강하랑과 시선이 딱 마주쳤다. 웃음기를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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