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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7 화

정희연의 안색은 아주 어두웠다. 하지만 정수환은 그녀에게 반박할 기회도 주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원래는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겠구나. 지난 20년 동안 우리 집안은 너희 모녀한테 어떻게 해줬지? 하성이네는 또 어떻게 해줬지? 반대로 사랑이가 우리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해줘야 하지? 이 돈을 지금의 네 위치에서 계산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사랑이가 어쩌다 머나먼 한주 땅에 혼자 남겨졌는지 잊지 마. 사람이 양심은 없어도 주제는 알아야지!”

정희연은 입만 벙긋거릴 뿐 아무 말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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