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0681 화

정희월은 여전히 미소 지으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부드러운 인상과 다르게 내뱉은 말은 아주 차가웠다.

“우리 홍우는 목숨이 걸린 일이었어. 그러니 이나의 얼굴보다는 중요하겠지.”

“...”

정희연은 또다시 말문이 막혔다. 혹시 단홍우가 대문 밖으로 나갔다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하거나, 교통사고가 나거나, 강에 빠지거나... 가능한 사고는 아주 많았다. 그리고 모두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하지만 이 일은 결국 ‘애가 멀쩡하잖아.’라는 가벼운 말 한마디로 끝났다. 사과 한마디 없이 말이다. 그러니 당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