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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3 화

서채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어젯밤 기절한 김에 푹 자고 일어나 아침밥까지 먹고 나서 겨우 되찾은 혈색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것이다.

그녀는 최동근의 전화를 받기가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이를 악물면서 단호하게 끊어 버렸다.

“언니, 왜 그래요?”

운전석에 올라타서 서채은의 안색이 변한 것을 발견한 강하랑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담담하게 안전벨트를 매면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카분이 기다리겠어요, 얼른 출발해요.”

“...네.”

강하랑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누구나 비밀 한두 개 쯤은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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