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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화

아쉽게도 온서애와 진영선은 임서화와 강세미처럼 뻔뻔하지 못했다. 그래서 화를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었다.

온서애의 건강은 최근 2년 사이에 빠르게 악화하었다. 저혈당에 오래도록 그녀를 괴롭혀 온 출산 후유증 때문에 결국 이번에 화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똑똑히 기억했다. 그녀가 정신을 잃기 직전 강세미 모녀가 범인으로 지목이라도 받을까 봐서 부리나케 도망가던 모습을 말이다. 그런 인간들을 연씨 가문에 들이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강진산과 연성철이 친구 사이만 아니었어도 그녀는 강씨 가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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