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155 화

온마음이 보낸 것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사진 속의 초대장은 결혼식 청첩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화려했다.

초대장의 내용은 대충 강하랑의 오빠 단세혁이 강씨 가문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감사 인사를 올린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부로 그는 강씨 가문의 가족이 되는 셈이니 기쁨을 나누고자 다른 사람들은 가문의 만찬에 초대한다고 했다.

사진을 보고 난 강하랑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지난번 임서화가 전화 왔을 때는 강태호가 돌아온 기념으로 저녁이나 함께 먹자고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 저녁 만찬이 어느샌가 연회가 되어버렸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