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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3 화

“근데 가족관계단절서를 꺼낸 사람도 네 어머니잖아.”

연유성은 강세미의 설명을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 표정과 말투는 마치 남 얘기를 듣는 제삼자 같았다. 그리고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오늘 일 강하랑의 의견은 물어봤어? 강하랑이 가라면 가야 하고 오라면 와야 하는 사람이야?”

강세미는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연유성이 강하랑의 편을 들어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 같으면 그녀는 강하랑을 맨손으로 찢어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뒷배를 알 수 없는 톱스타 오빠가 있다고 해도 천한 년은 천한 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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