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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1 화

연유성은 어정쩡하게 손을 올리고 있었다. 마침 노크하려던 참에 강하랑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강하랑은 갑자기 나타난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왜 여기에 있어?”

이 시간에 방문을 열고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도 소리 지르지 않을 사람은 강심장 강하랑 밖에 없을 것이다.

연유성은 천천히 손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강하랑의 불쾌하다는 표정을 발견하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금세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난 출근 시간이 돼서 나가야 한다고 알려주려고 왔어. 가는 길에 태워줄까?”

청진 별장 근처에는 택시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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