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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귀가 이준혁에게 물려 빨갛게 물든 채로 윤혜인은 투정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준혁 씨한테 시중들라고 했어요?!”

본인도 모르게 목소리가 부드럽고 매혹적으로 나왔다.

그러자 침을 꿀꺽 삼키며 이준혁은 다시 윤혜인에게 가까이 다가와 낮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제대로 못 해줘서 그래?”

윤혜인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자기가 알아듣고 싶은 대로만 듣네...’

말을 하는 사이, 그의 손은 이미 윤혜인의 잠옷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녀는 순간 당황했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막 편안해지나 했는데 또 시작인가...’

하지만 윤혜인은 이준혁이 막 깨어나기도 했고 비록 많은 힘을 쓰진 않더라도 몸을 긴장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얼굴을 빨개지고 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그녀의 순수한 매력이 이준혁을 더욱 자극했다.

그의 검은 눈동자도 불타오르는 듯했고 경직된 팔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어느새 윤혜인은 정신이 몽롱해졌고 촉촉한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가벼운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안 돼요. 나... 못 해요...”

얼굴을 붉히며 윤혜인은 그에게 간청했고 목소리는 따뜻한 물처럼 부드러웠다.

이준혁은 더욱 깊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만 잘하네. 이 정도밖에 안 돼?”

윤혜인은 이준혁에게 반항하지 않았다.

이 분야에서 이준혁의 권위는 확고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붉어진 눈가로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맞아요. 나 이것밖에 안 돼요...”

이준혁은 윤혜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확실히 나를... 또 내 몸도 닦아줬고... 지치긴 하겠네.’

그래서 이준혁은 불편함을 참으며 그녀의 이마에 키스하고 미소를 지었다.

“내일 좋은 요가 선생님을 찾아줄게.”

“뭐라고요?”

윤혜인은 왜 갑자기 요가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이준혁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못하겠다고 하면 운동 부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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