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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화

이 한 마디에 윤혜인은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이어서 벌떡 일어난 그녀의 바로 눈앞에는 찬장 위의 장식품들이 모두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또한 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이 함께 울려 퍼졌다.

아무런 여유도 없이 윤혜인은 문을 열고 밖으로 달려가려 했다.

그러나 문이 마치 용접된 것처럼 아무리 잡아당겨도 열리지 않았다.

산간 지역에는 호텔이 없어서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일부는 마을 주민들의 집에, 일부는 학교에 머물고 있었다.

학교 건물은 대부분 매우 낡았지만 문은 모두 철문으로 된 거라 오래 사용해도 쉽게 썩지 않았다.

그러나 문 잠금장치는 오랫동안 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 문제가 발생하여 밖에서만 열 수 있었다.

안에서 차도 소용없었고 밖에서 차야만 열릴 수 있었다.

윤혜인은 문을 열 수 없어서 철문을 힘껏 두드리며 크게 외쳤다.

“거기 누구 없어요? 누구 와서 문 좀 열어주세요!”

하지만 밖에서는 모두 혼란스럽게 도망치는 발소리뿐이었다.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어서 윤혜인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남임산에서 갑작스러운 산사태 위험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마을 중심의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하세요!”

마을 방송에서는 이렇게 외쳤다.

윤혜인은 그제야 이해했다.

이것은 지진이 아니라 산사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초등학교는 산기슭에 위치해 있었고 소리와 분위기로 미루어보아 매우 위험한 중심지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

윤혜인은 포기하지 않고 도구를 찾아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실내에는 쇠막대 같은 도구가 없었고 의자 다리가 부러져도 철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녀는 핸드폰을 찾아 자원봉사자 팀장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쿵!”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다.

철문을 차는 소리와 더불어 밖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혜인 씨, 안에 계신가요?”

윤혜인은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 있어요! 여기 있어요!”

“문에서 떨어져 주세요.”

윤혜인은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밖에서 다시 두 번 ‘쿵쿵' 소리가 났다. 드디어 문이 열렸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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