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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

‘이 남자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윤혜인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말했다.

“ 제가 언제 준혁 씨의 아이를 낳겠다고 했어요? 저를 빨리 내려주세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윤혜인은 얼른 약을 먹으려고 했다.

윤혜인은 손을 뻗어 차 문을 열려고 했지만, 그녀는 이준혁의 큰 손바닥에 손목이 잡힌 채 그에게 갑작스럽게 끌려가는 바람에 이준혁의 가슴에 박았다.

윤혜인은 자신의 머리가 철벽처럼 딱딱한 가슴에 박은 것 같아 화가 나서 남자를 노려보았다.

“준혁 씨, 뭐 하는 거예요?”

이준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윤혜인을 주시하며 그녀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았다.

윤혜인은 이준혁의 눈빛이 조금 위험하게 느껴져 경계하면서 물었다.

“준혁 씨 도대체 왜 그래요?”

윤혜인의 눈빛을 보자 이준혁은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았다.

이준혁은 윤혜인에게 매우 묻고 싶었다.

‘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누구의 아이를 낳고 싶은 건데!’

그러나 너무 사납게 굴면 그녀가 미워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준혁은 자신의 강한 소유욕을 가까스로 억눌렀다.

그러고 난 후, 이준혁은 천천히 윤혜인의 손목을 놓아주더니 어두워진 잘생긴 얼굴로 말했다.

“내가 갈게.”

“...”

이준혁은 약국에 가서 두 가지 약을 샀다.

하나는 특효약이었고 하나는 비타민이었다.

윤혜인은 줄곧 몸이 허약해서 예전에 의사 선생님도 그녀한테 피임약은 몸에 안 좋으니 먹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그래서 이준혁은 윤혜인이 피임 특효약을 먹지 않았으면 했다.

게다가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두 사람은 한 번만 했기에 이준혁은 그렇게 쉽게 임신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차에 돌아온 후 이준혁은 물컵을 꺼내 온수를 따르고 나서 또 약을 꺼내 윤혜인에게 건넸다.

약과 물을 건네받은 윤혜인은 마음이 따뜻해 나는 것만 같아서 이준혁에게 말을 건넸다.

“고마워요.”

이준혁은 비록 정말 터프할 때도 있었지만, 반대로 자상할 때도 많았다.

말랑말랑한 윤혜인의 감사 인사 한마디에 이준혁의 우울했던 기분은 순간 온데간데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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