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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2화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윤혜인의 이 한 마디는 이 차가운 밤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준혁은 기분 좋게 대답했다.

“응, 기다려줘.”

윤혜인은 누워도 앉아도 편히 쉴 수 없었고 이준혁의 전화만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마침내 약 30분 후에 전화가 왔다.

“경한이가 맞아.”

이준혁이 말했다.

“소원 씨가 경한이를 다치게 했어.”

윤혜인은 몸이 떨렸다.

“그럼 소원이는 지금 위험한 거예요?”

“아니, 경한이는 많이 다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어.”

이준혁의 말에 윤혜인은 걱정이 더욱 커졌다.

“그럼 소원이는 지금 어디에 있어요?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경한이네 별장에 있어. 소 비서가 소원 씨를 그곳에 뒀어.”

곧이어 이준혁은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경한이가 소원 씨를 어떻게 할 것 같지는 않아. 그렇지 않았으면 소원 씨는 이미 경찰서에 있었을 거야.”

윤혜인은 약간 안심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내가 소원이 보러 갈 수 있을까요?”

“안 돼, 경한이가 지금 어떤 별장에 있는지 나도 몰라. 깨어나야만 알 수 있어.”

육경한은 육씨 가문을 되찾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보복을 피하기 위해 이런 일은 절대 누설되지 않았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비밀로 유지되었다.

“정말 다른 방법은 없어요?”

윤혜인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경한이 절대 소원 씨를 해치지는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마.”

이준혁은 육경한이 소원을 사랑하는 정도가 자신이 윤혜인을 사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육경한은 가족 문제로 인해 과격한 수단을 취하게 되었다.

이준혁은 그것을 반대했지만 부모가 죽임을 당한 사람의 극단적인 성격을 몇 마디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다.

소원이 떠난 이후로 육경한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점점 멀어졌다.

육경한은 자신의 세계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알겠어요. 경한 씨에게 무슨 소식이 있으면 꼭 알려줘요.”

윤혜인은 부탁했다.

“알았어.”

그리고 이준혁은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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